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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도 자 료

제주4‧3평화재단

담 당

총무팀장 오승국

723-4305

2019. 4. 1(월) 부터 보도

바랍니다

문 의

총무팀차장 김재현

723-4302

제주시 명림로 430(봉개동), http://www.jeju43peace.or.kr

제3회 제주4・3평화상 시상식(4/1) 개최

현기영 4‧3진상규명운동의 상징,

응우옌티탄(베트남) 특별상 수상

- 도민, 4․3유족, 연구진 등 300여 명 참석

- 기자회견 및 축하 공연, 수상 연설 등 진행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은 4월 1일(월) 오후 6시 제주KAL호텔 그랜드볼룸(2층)에서 제3회 제주4・3평화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이에 앞서 4월 1일 오후4시에는 제주KAL호텔 동백룸(2층)에서 수상자들의 합동 기자회견이 열린다.

제3회 제주4‧3평화상 수상자인순이삼촌의 작가 현기영(玄基榮. 78) 특별상 공동수상자인 베트남 민간인학살 생존희생자 응우옌 티탄(베트남 하미마을, 62), 응우옌 티탄(베트남 퐁니-퐁넛마을, 59) 수상자는 4월 1일 월요일 오후 4시부터 제주KAL호텔 동백룸(2층)에서 진행되는 기자회견에 참석해 그동안의 활동과 업적, 4・3평화상 수상에 대한 소감과 의미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제주4‧3평화상 수상자인 현기영은 4‧3에 대해 30여년간 망각과 침묵을 강요하던 시절, 문학적 양심으로 북촌리 대학살을 다룬 작품순이삼촌 1978년창작과 비평에 발표하면서 4‧3을 시대의 한복판으로 끌어올렸다. 이 작품은 국가폭력의 실상을 폭로하고, 진상규명의 필요성 그리고 치유와 추모의 당위성을 널리 확산시키는 디딤돌이 되었다.

제주4‧3평화상 특별상 공동수상자인 응우옌 티탄(Nguyen Thi Thanh, 하미마을)과 응우옌 티탄(Nguyen Thi Thanh, 퐁니-퐁넛마을)은 1968년 베트남 민간인학살 당시 각각 11살과 8살의 몸으로 학살의 현장에서 가족들을 잃고, 자신들은 온 몸에 총상을 입고 살아남은 여성 후유장애 생존자들이다.

이들 동명의 두 응우옌 티탄은 2018년 4월 22일 한국에서 열린 베트남전쟁 시기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학살 진상규명을 위한 시민평화법정에 원고로 참석해 하미마을과 퐁니-퐁넛학살을 증언, 최초로 원고 승소 판결, 국제사회의 큰 주목을 받았다. 학살 피해자로 살아오면서 수많은 한국 사람들 앞에 증언자로 나섰던 이들은 승소 이후 단순한 피해자에서 벗어나 평화인권 운동가로 나서면서 국제사회에 큰 영감과 울림을 주고 있다.

이어 오후 6시부터는 본격적인 시상식이 진행된다. 시상식은 1부 개회식을 시작으로 양조훈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의 개회인사, 경과보고(영상), 수상자 공적보고(영상), 강우일 4・3평화상위원회 위원장 시상인사, 제3회 제주4・3평화상 시상, 기관장 축사, 수상 연설 순으로 진행된다.

 4‧3평화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5만 불이 수여되며 특별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1만불이 수여된다. 상패는 한글 글꼴 안상수체를 개발한 디자인 전문가 안상수 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 교수가 제주 굴묵이(느티나무)로 특별 제작했다.

제3회 제주4‧3평화상 수상자는 4월 3일 제71주년 4‧3희생자추념식에도 참석해 4‧3영령들을 추모할 예정이다.

붙임 1. 제3회 제주4․3평화상 수상자 기자회견 안내

2. 제주4․3평화상 소개

3. 수상작 공적개요

붙 임 1

제3회 제주43평화상 수상자

기자회견 안내

일 시 : 2019. 4. 1(월) 16:00

장 소 : 제주KAL호텔(2층 동백룸)

수상자

- 평화상 : 현기영(玄基榮)

- 특별상 : 응우옌 티탄(Nguyen Thi Thanh, 하미마을),

응우옌 티탄(Nguyen Thi Thanh, 퐁니-퐁넛마을)

기자회견 순서

- 수상자 공적 요약 소개

- 수상 소감

- 기자 질문 및 응답

붙 임 2

제주43평화상 개요

○ ‘제주4・3평화상은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처참한 제노사이드인 제주4・3사건을 화해와 상생의 신념으로 해결한 제주민의 평화정신을 선양하기 위해 공익법인인 제주4・3평화재단이 제정한 상임.

수상 대상자는 제주4・3사건의 해결에 기여했거나 인류 평화, 인권 신장, 민주 발전, 사회 통합에 공헌한 국제적인 인사를 선정 시상함.

상의 분야는 제주4・3평화상과 제주4・3평화상 특별상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시상은 격년제로 시상함.

제주4・3평화상 기구는 제주4・3평화상위원회(7명)와 제주4・3평화상실무위원회(5명)로 구성되어 실무위원회가 수상후보자 3배수를 추천하고 평화상위원회가 추천된 후보자를 심사하여 수상자를 최종 선정함.

○ 2015년 제1회 수상자는 제주4・3사건진상규명 운동을 국제적으로 전개한 일본국 거주 김석범(金石範) 선생을 4・3평화상 수상자로, 인류평화와 인도네시아 국민 통합에 기여한 무하마드 이맘 아지즈(Muhammad Imam Aziz) 의장을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하였으며 2017년 제2회 4‧3평화상 수상자로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인 브루스 커밍스(Bruce Cumings)를 선정했다. 4・3평화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50,000$, 특별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10,000$을 수여함.

시상식에는 수상자가 수상연설을 하고, 수상자 프로필 소개, 축하공연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됨.

붙 임 3

제3회 제주4‧3평화상 수상자 공적개요

성 명

현기영

출 생 년 도

1941년

국 적

대한민국

주 요 경 력

∘ 1975. <동아일보> 신춘문예, 아버지로 등단

∘ 1978. 소설 순이삼촌」, 창작과 비평에 발표

∘ 1979. 군 정보기관에 연행구금 후 심한 고문을 겪음

∘ 1989. ~ 2004. 제주4‧3연구소 초대 소장, 이사장

∘ 2001.∼2003.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장

∘ 2003.∼2005. 제11대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원장

∘ 2008. 제주4‧3 60주년 범국민위원회 공동대표

∘ 2018. 제주4‧3 70주년 범국민위원회 공동대표

- 1986. 제5회 신동엽창작기금 수상

- 1990. 제5회 만해문학상 수상

- 1994. 제2회 오영수문학상 수상

- 1999. 제32회 한국일보문학상 수상

- 2013. 제12회 아름다운 작가상 수상

공 적 요 지

현기영은 민중의 삶을 억누르는 야만의 역사를 글로 드러내어 그 상처를 보듬는 작가이자, 평화로운 공동체 회복을 위해 실천하는 지식인이다.

그는 4‧3에 대해 30여년간 망각과 침묵을 강요당하던 시절, 문학적 양심으로 북촌리 대학살을 다룬 작품 <순이삼촌>을 1978년 󰡔창작과 비평󰡕 에 발표하면서 43을 시대의 한복판으로 끌어올렸다. 이 작품은 국가폭력의 실상을 폭로하고, 진상규명의 필요성 그리고 치유와 추모의 당위성을 널리 확산시키는 디딤돌이 되었다.

이를 계기로 대학가와 지식인들에게 4‧3에 대한 관심을 촉발시키고, 문화계 전반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작가는 4‧3을 소재로 소설을 썼다는 이유로 1979년 군 정보기관에 연행되어 심한 고초를 겪었고 소설순이삼촌은 14년 간 금서가 됐다.

그럼에도 작가는 물러서지 않았다. 이후 군부집권기에도 올곧은 문학인의 신념을 굽히지 않았고, 4‧3을 소재로 또는 제주인의 애환과 희생 그리고 아픔을 담은 작품들을 연작했다. <도령마루의 까마귀>, <해룡 이야기>, <길>, <어떤 생애>, <아스팔트> <마지막 테우리> <쇠와 살> 등이 대표적인 작품들이다.

이외에도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들을 창작해 한국 문학계의 거목으로 칭송을 받았지만, 또 하나의 4‧3소재의 장편소설인 자전적 성장소설지상에 숟가락 하나」(1999)가 국방부의 불온도서로 선정되는 등 시련을 겪었다.

소설 <순이삼촌>은 2008년 <Aunt Suni>로 영역되었고, 2012년 아시아출판사이링궐 에디션 Bilingual Edition 한국 대표 소설 3에 선정되어 <Sun-i Samchon>으로 재출간되어 4‧3의 세계화에도 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실천적 사회활동에도 헌신했다. 1974년 11월깨어있는 양심과 인간 본연의 진실한 외침을 선언하며 결성된 자유실천문인협의회에 참여해 실천적 지식인의 길을 걸었다. 이 단체는 1987년 6‧10민주항쟁 직후 민족문학작가회의로 개칭했는데, 2001∼2003년 이사장으로 활동했다. 그리고 2003∼2005년에 제11대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원장을 역임했다.

현기영은 권위주의시대 인간의 억압과 통제를 극복하고, 자유와 자율 그리고 평화의 시대를 선도하는 평화운동가로도 활약했다. 특히 4‧3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에 앞장섰는데, 제주4‧3연구소초대소장, 제주사회문제협의회회장 등은 그의 삶의 궤적을 명료하게 보여준다고 하겠다. 이외에도 4‧3의 각 시기별로 추진되었던 50주년, 60주년,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대표를 맡아 4‧3진상규명운동의 연장선에서 끊임없는 활동상을 보여주었다.

그는 현재에도 제주4‧3평화포럼을 비롯해 다양한 학술행사, 강연회, 문학인 모임, 방송언론을 통해 끊임없이 4‧3의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인권과 평화를 가로막는 온갖 불의하고 부당한 움직임에 저항하는 실천적 지식인의 표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제3회 제주4‧3평화상 특별상 수상자 공적개요

성 명

응우옌티탄(Nguyn ThThanh, 하미마을),

응우옌티탄(Nguyn ThThanh, 퐁니퐁넛마을)

출 생 년 도

1957년생, 1960년생

국 적

베트남

주 요 경 력

2018년 4월 한국에서 열린 베트남 전쟁 시기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학살 진상규명을 위한 시민평화법정에서 원고로 나서 승소 판결을 받아냄.

공 적 요 지

응우옌티탄(Nguyn ThThanh.1957년생)과 응우옌티탄(Nguyn ThThanh.1960년생)은 1968년 베트남 민간인학살 당시 각각 11살과 8살의 몸으로 학살의 현장에서 가족들을 잃고, 자신들은 온 몸에 총상을 입고 살아남은 여성 후유장애 생존자들이다. 이들 동명의 두 응우옌티탄은 2018년 4월 22일 한국에서 열린 베트남전쟁 시기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학살 진상규명을 위한 시민평화법정에 원고로 참석해 하미마을과 퐁니·퐁넛학살을 증언, 최초로 원고 승소 판결, 국제사회의 큰 주목을 받았다. 학살 피해자로 살아오면서 수많은 한국 사람들 앞에 증언자로 나섰던 이들은 승소 이후 단순한 피해자에서 벗어나 평화인권 운동가로 나서면서 국제사회에 큰 영감과 울림을 주고 있다.

응우옌티탄(Nguyn ThThanh.1957년생)은 1968년 1월 24일(음력)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에 의해 135명이 희생당한 것으로 조사된 꽝남성 디엔반시 디엔즈엉구 하미학살 존자. 당시 어머니, 남동생, 숙모, 사촌동생 둘을 잃고, 11살이었던 탄은 수류탄에쪽 귀의 청력을 상실, 왼쪽 다리와 허리에 수류탄 파편이 박히는 부상을 입었다. 다른 응우옌티탄(Nguyn ThThanh.1960년생)은 1968년 2월 12일(양력) 74명이 희생됐던 꽝남성 디엔반시 디엔안구 퐁니·퐁넛학살 생존자로, 당시 어머니, 언니, 남동생, 이모, 이종사촌동생 등 모두 다섯 명의 가족을 잃었다. 8살이었던 탄은 왼쪽 옆구리에 총상을 입었다. 2015년 4월에 <평화박물관>의 초청으로 일주일간 한국을 방문해 학살을 증언하고, 2018년 4월 22일 베트남전쟁 시기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학살 진상규명을 위한 시민평화법정에 원고로 참석해 퐁니·퐁넛학살을 증언했다.

이들은 오랜 시간 자신들이 겪은 고통과 상처가 반복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시민평화법정 승소 판결 이후 제주를 방문, 4.3 여성 생존자들과 함께 증언의 자리에 서서 4.3과 연대, 서로 위로하기도 했으며, 4.3평화공원에서는 참혹했던 전쟁의 고통과 진실에 공감하기도 했다.

이들의 활동은 그동안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베트남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크게 내는데력을 만들어내고 있다. 또한 이들은 승소판결 이후 현재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대한민국을 상대로 한 국가배상 소송, 청원 운동의 중심에 서고 있으며, 이러한 행보는 단순한 피해자의 입장에서 벗어나 앞으로 국가가 청산하지 못한 가려진 역사에 대해서 공식 사과해야 하며, 다시는 전쟁의 고통이 없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함의하고 있다.

베트남 전쟁 시기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학살 진상규명을 위한 시민평화법정2000년 도쿄에서 열렸던 일본군 '위안부' 관련 민간법정(일본군 성노예 전범 여성제법정)을 롤모델로 해 가해국의 수도에서 가해국의 책임을 묻는 민간법정이었다. 1960년대 후반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이 설립한 민간법정인 베트남 전범재판소에서부터, 가깝게는 2000년 일본 동경에서 열렸던 일본군 성노예 전범 여성국제법정에 이르기까지 여러 선구적인 민간법정의 예들이 법, 그리고 법정이라는 도구를 통하여 정의와 진실을 규명한 것처럼 그 역사를 이어받아 대한민국 정부가 오랜 시간 방기해온 문제의 진실과 책임을 다루기 위해 설립했다. 2018년 4월 21과 22일 서증조사, 전문가증인신문, 영상검증, 당사자신문 등의 증거조사를 진행 김영란 재판관에 의해 대한민국의 책임을 인정한 원고 승소판결을 이끌어냈다.

이 두 여성들을 4.3평화상 후보자로 추천하는 이유는, 전쟁의 가장 큰 약자였고 해자였던 베트남 여성들이 용감하게 진실의 법정에 섰다는 것이며, 이후 피해자에서화운동가로의 변신은 과거 잘못된 역사에 대해서는 바로 잡아야한다는 4‧3운동의 정신이 지향하는 역사 인식과 상통한다는 데 있다. 더구나 베트남전 민간인학살에 대해 아직까지 유감을 표명했으나 공식 사과가 없어 마음에 남아있는 대한민국으로서는 트남의 아픔을 아래로부터 인정하고, 사과하고, 위로와 용기를 주는 세계사적 의미가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 하나, 한국의 김복동 할머니가 일본을 상대로 끈질긴 싸움을 벌여온 것처럼 실 찾기의 긴 싸움을 벌여온 베트남 피해자들에게 첫 번째 상을 준다는 의미가 있다. 는 오랜 고통 속에서도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달려왔던 4.3의 정신과 통하는이며, 중대한 인권 침해로 발생한 결과들을 앞으로 반복하지 않기 위해 역사를 기억하고 미래를 견인해야 한다는 맥락에서도 크게 통하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