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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학생4.3문예대회, 미술부문 심사평

5회 학생4.3문예대회, 미술부문에서는 초등학교20개교, 중학교17개교, 고등학교16개교가 참여하였습니다. 약 300여점이 출품되었으며 주최측의 지침에 따라 창의성(30점), 심미성(30점), 주제적정성(40점)등의 항목으로 엄정하게 심사를 하였습니다.

대회의 취지는 제주4.3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키고 아픔의 역사가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될 역사적 사실을 알림으로써 과거의 아픔이 미래의 평화라는 메세지를 전달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출품된 초, 중, 고등부 그림들이 전체적으로는 제주4.3에 대한 이해도가 좋았고 주제 적정성이나, 창의성, 심미성이 잘 드러나서 우열을 가리기가 힘든 점이 있었습니다. 작품에서 기술적인 우수함보다 창의성이 잘 드러낸 작품을 위주로 뽑았고 4.3에 대한 주제 적정성이 잘 표현된 그림에 우선 점수를 부여했습니다.

대상을 받은 '동백꽃으로 피어난 외할머니의 가족(용예지 제주서중2)'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색감을 살리면서 뽀글한 할머니 머리카락과 스카프 끝자락을 동백꽃으로 마무리하는 세심한 표현으로 창의성과 주제 표현 능력이 탁월했다고 사료됩니다. 중고등부 최우수 수상작 중 '각인'과 '얼음 꽃'은 주제를 돋보이게 하는 화면 구성 능력과 상징적인 표현이 우수했다고 보여 집니다.

다만, 아직도 4.3의 어두운 모습만 부각시킨다거나 작품의 완성도가 미흡한 작품들이 더러 있어 회화적 표현이 묵직한 작품이 많지 않음은 아쉬웠던 부분으로 남습니다.

심사위원장 임춘배, 위원 양창부, 허순하, 김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