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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경영지원센터 2026 대형 뮤지컬 낭독공연 지원 사업 선정
창작 뮤지컬 <봄 잠>
11월 23일 NOL 씨어터 합정 동양생명홀에서 전막 낭독공연 개최
제주 4·3의 역사와 제주 신화로 그려낸 상실과 애도… 과거와 현재를 잇는 위로의 이야기
김이후·홍윤희·이효은·임진섭·고상호··· 캐스팅 공개
: : 이미지: 뮤지컬 <봄 잠> 포스터 | 제공 = ㈜감탄사 : :
보도자료
배포일
2026. 10. 26
분량
6페이지
실장
손아리나 010-4001-8520 / sonarina_p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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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제작사 ㈜감탄사가 창작 뮤지컬 ‘봄 잠’의 전막 낭독공연을 오는 11월 23일 오후 7시 30분 서울
마포구 NOL 씨어터 합정 동양생명홀에서 선보인다.
‘봄 잠’은 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26 대형 뮤지컬 낭독공연 지원사업’ 선정작으로, 대극장 무대화를 목
표로 개발 중인 작품이다. 지난 8월 내부 리딩 쇼케이스를 통해 완성도와 시장성을 검증했으며, 지속적
인 개발 과정을 거쳐 이번 전막 낭독공연으로 관객과 만난다.
작품은 제주를 배경으로 1948년 4·3의 비극을 겪은 한 여인과 사랑하는 딸을 잃은 현대 여성의 삶을
교차하며, 상실의 고통 속에서도 이어지는 삶과 기억, 애도의 의미를 그린다. 제목 ‘봄 잠’은 제주 신화
속 서천 꽃밭에서 신비한 꽃으로 되살아난 이들이 깨어나며 외치는 “봄 잠 오래도 잤네, 꿈을 꾼 것도
같네!”라는 말에서 비롯됐다. 역사의 시간을 통과한 이들의 기억과 감정을 무대 위에 되살려, 서로의 아
픔을 보듬고 다시 살아갈 힘을 전하고자 한다.
이야기는 사고로 딸을 잃은 뒤 깊은 상실감에 빠진 이연이 외할머니의 고향인 제주 바닷가에서 금랑
할망을 만나면서 시작된다. 금랑 할망은 이연을 1940년대 제주의 시간으로 이끌고, 이연은 그곳에서 금
랑이 겪었던 이별과 상실, 사랑과 생존의 역사를 마주한다. 젊은 시절의 금랑은 쌍둥이처럼 닮은 언니
소랑이 고모의 양녀로 육지로 떠나고, 어머니마저 바다에서 돌아오지 않으면서 연이은 이별을 겪는다.
정우와 사랑을 키우며 삶을 이어가던 금랑은 1948년 4월, 낮에는 토벌대가 밤에는 무장대가 마을을 휩
쓰는 폭력의 한가운데 놓인다. 소중한 사람들을 잃고 고통을 견뎌내던 금랑은 마침내 꽃으로 가득한 신
비로운 섬에 이르지만, 그곳 역시 폭력의 그림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꽃잎이 지듯 소중한 이들이 하나
둘 사라지는 가운데, 금랑의 삶은 제주가 겪은 비극과 그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생명의 의지를 함께 품
어낸다. 70년의 시간을 건너온 금랑의 기억은 딸을 잃은 이연의 상실과 만나 과거와 현재를 잇는다. 서
로 다른 시대를 살아온 두 여성의 이야기는 개인의 슬픔을 공동체의 기억으로 확장하며, 상실을 겪은
이들이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고 다시 삶을 이어갈 수 있는 가능성을 비춘다.
‘봄 잠’은 설문대할망, 이어도, 서천 꽃밭 등 제주 고유의 신화와 역사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역사의 비
극을 무겁게 고발하기보다 따뜻하게 기억하고 함께 애도하는 이야기로 풀어낸다. 검은 밤바다와 서천
꽃밭의 꽃비, 오름 위로 타오르는 봉화, 해녀들의 물질 등 제주의 자연과 삶을 담아낸 장면을 통해 지역
고유의 문화적 상상력을 무대 위에 펼쳐낸다. 신화와 현실, 과거와 현재가 중첩되는 다층적인 시공간 속
에서 배우들의 밀도 높은 연기와 라이브 오케스트라의 풍성한 음악이 어우러져 작품의 정서적 울림을
더한다. 이를 통해 관객은 역사의 비극을 먼 이야기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자신의
삶과 맞닿은 기억으로 마주하게 된다. 오래도록 슬픔에 머무르기보다 바람이 불어올 때 자신들을 기억
해 달라는 목소리는 기억과 애도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되묻는다.
극본과 작사는 한지안이 맡았다. 뮤지컬 ‘아가사’, ‘비아 에어 메일’ 등 다수의 창작 뮤지컬을 집필하고,
‘그레이트 코멧’의 번역과 ‘미드나잇’의 각색 작업에도 참여한 한지안은 섬세한 서사와 언어로 작품의 이
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작곡은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 ‘에밀’, ‘카르밀라’ 등에 참여하며 자신만의
음악적 색채를 구축해 온 황예슬이 담당한다. 연출은 음악극 ‘태일’, ‘섬: 1933~2019’의 극작에 참여하고,
‘백범’, ‘전설의 리틀 농구단’, ‘미아 파밀리아’ 등을 연출한 장우성이 맡는다. 음악감독에는 ‘서편제’, ‘비더
슈탄트’, ‘긴긴밤’ 등의 조윤화가 참여한다. 각기 다른 개성과 역량을 지닌 창작진의 협업을 통해 작품의
서사와 음악, 무대적 상상력을 한층 밀도 있게 구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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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 뮤지컬 <봄 잠> 출연진 | 제공 = ㈜감탄사 : :
(김이후 홍윤희 정지우 이효은 임진섭 고상호 박은미 이현진 김보미 김완수 홍준기 이은상 노용원 위현욱 김가현)
이번 낭독공연에는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해 온 배우 15명이 참여해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생생하
게 전한다. 사고로 딸을 잃고 외할머니의 고향 제주를 찾는 이연과 젊은 금랑 역은 김이후, 오랜 세월
가난과 질병, 전쟁의 그림자를 견뎌온 금랑 할망과 아이를 점지하는 인자한 여신 삼승 할망 역에는 홍
윤희가 출연한다. 이연의 딸 설아와 어린 금랑 역은 정지우가 맡아 1인 2역으로 과거와 현재를 연결한
다. 금랑의 쌍둥이처럼 닮은 언니 소랑 역은 이효은이, 금랑의 오랜 친구이자 연인 정우 역은 임진섭이
연기한다. 소랑의 연인으로 제주에 돌아왔다가 4·3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재오 역은 고상호가 맡는다.
금랑과 소랑 자매의 엄마와 섬세한 제주 여인 자청 역에 이현진이, 강인한 생활력과 당찬 면모를 지닌
백주 역에는 박은미가, 지혜와 영험함을 가진 소녀 영등 역에는 김보미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극의
흐름에 따라 김완수, 홍준기, 이은상, 노용원, 위현욱, 김가현과 함께 해녀, 어부, 마을 삼춘, 마을 청년,
경찰, 미군정 군인, 토벌대 등 다양한 인물로 분해 작품의 시대적 배경과 현장감을 더한다. 총 15명의
배우와 해설을 맡은 이주희 성우가 참여해 작품의 서사를 입체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며 ㈜감탄사가 제작하는 창작 뮤지컬 ‘봄 잠’은
10월 29일 NOL을 통해 티켓을 오픈한다. 이번 전막 낭독공연은 사랑하는 이를 잃은 슬픔을 넘어 서로
의 아픔을 보듬으며 살아가는 일의 의미를 전하고, 관객들에게 기억과 애도, 공감에 관한 깊은 울림과
위로를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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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rmation
공연명
뮤지컬 <봄 잠> 낭독공연
공연장소
NOL 씨어터 합정 동양생명홀
공연일정
2026년 11월 23일(월) 19시 30분
티켓가격
전석 20,000원
러닝타임
135분 (인터미션 15분 포함)
관람등급
8세 이상 관람가(초등학생 관람가 / 2019년생 포함 이전 출생자 관람 가능)
예매처
NOL
출연진
이연/젊은 금랑 김이후
금랑 할망/삼승 할망 홍윤희
설아/어린 금랑 정지우
소랑 이효은
정우 임진섭
재오 고상호
엄마/자청 외 이현진
백주 외 박은미
영등 외 김보미
앙상블 김완수 홍준기 이은상 노용원 위현욱 김가현
해설 이주희
제작진
프로듀서 ㈜감탄사
작·작사 한지안 | 작곡 황예슬 | 연출 장우성 | 음악감독 조윤화
영상디자인 문혜진 | 음향디자인 권지휘 | 조명디자인 이현규
기술·무대감독 김용석 | 기획·제작PD 이윤희
주최
예술경영지원센터
주관
㈜감탄사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문의
070-8846-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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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OPSIS
제주 바닷가 깊은 밤, 한 여자가 검은 파도를 향해 걸어간다
무용가 이연은 공연이 끝나던 날 밤, 홀로 거리를 걷던 아홉 살 딸 설아를 사고로 잃었다.
2년이 지났지만, 그녀는 여전히 꿈속에서 설아를 찾아 헤매고, 외할머니의 고향 제주 바닷가에서 마침내
바다로 몸을 내밀려는 순간-낯선 노인이 불쑥 손을 내민다.
"너, 이야기 들으러 온 거 아니냐?“
85세 금랑 할망은 이연을 위해 70년 전 이 섬에서 겪은 일을 기억에서 꺼내기 시작하고,
이연은 할망의 기억을 따라 1940년대 제주로 흘러 들어간다.
소녀 금랑에게는 쌍둥이처럼 닮은 언니 소랑이 있었다. 가난과 병, 그리고 전쟁의 그림자 속에서도 두
자매는 서로가 서로의 전부였다.
그러나 소랑은 고모의 양녀로 육지로 떠나고, 어멍은 바다에서 돌아오지 않는다. 금랑은 홀로 남아 정우
와 사랑을 키우며 버텨내지만,
1948년 4월, 불길이 섬 전체를 집어삼키기 시작한다.
낮에는 토벌대가, 밤에는 무장대가 마을을 휩쓸고, 누가 적이고 누가 동지인지조차 알 수 없는 혼란 속
에서 소랑은 금랑 대신 총구 앞에 선다.
세상의 풍랑에 휩쓸린 금랑이 눈을 떴을 때, 눈앞에는 꽃이 가득한 섬이 펼쳐져 있었다. 그곳에서 금랑
은 살아갈 힘을 되찾고, 기적처럼 정우와 재회해 새 삶을 시작한다. 그러나 그 아름다운 섬조차 폭력의
손을 피하지 못하고, 꽃잎처럼 하나씩 사람들이 스러져 간다.
“봄 잠 잘 잤다!”
떠나간 사람들은 오래 슬퍼하지 말라고 말한다. 바람 이 불어오면, 우리를 기억해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