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 작성자 : 제주4·3평화재단 작성일 : 2019-04-25 조회수 : 1271
“나 죄 어수다”
4‧3생존18인의 이야기 사진전
5‧18 ‘운동화비행기’ 원화전시
4‧3평화기념관서 잇따라 열려
70여년전 내란죄란 명목으로 억울하게 옥살이한 제주4‧3생존수형인과 40여년전 군부독재를 규탄하며 민주주의를 외치다 숨진 광주시민들, 한국현대사에서 비극으로 점철된 두 역사를 사진과 그림으로 배우고 기억하는 전시가 잇따라 열린다.
먼저 제주4·3도민연대(대표 양동윤)가 주관하고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가 주최하는 4·3수형생존 18인의 이야기 ‘나 죄 어수다’ 사진전이 4월23일부터 5월21일까지 제주4·3평화기념관 2층 전시실에서 진행되고 있다.
전시는 2019년 1월, 사법부로부터 ‘공소기각’ 판결로 자신들의 무고함을 인정받은 제주4·3 생존수형인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했으며, 이규철 사진작가가 촬영했다.
이규철 사진작가는 지난 3년 동안 제주를 오가며 18명의 4·3수형생존인과 그들이 받았던 4·3재심재판 과정을 사각프레임에 담았다.
전시제목인 ‘나 죄 어수다’는 임창의 할머니(98)가 지난 1월 17일 4·3재심재판 마지막 선고재판 최후진술에서 외친 말이다.
전시장에는 2017년 4월 19일 제주지방법원에 ‘4·3재심개시 청구’ 소장을 제출하는 것부터 올해 1월 17일 4·3재심선고 재판까지의 4·3수형인과 이를 도운 4·3도민연대 관계자들의 생생한 모습이 담긴 사진 50여점으로 채워진다.
이와 함께 홍성담의 5‧18 그림책 ‘운동화비행기’ 원화전과 5‧18사진전도 눈길을 끈다.
전시는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 광주5‧18기념재단(이사장 이철우), 평화를 품은 집, 평화를 품은 책이 공동주최로 4월30일부터 6월10일까지 제주4‧3평화기념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전시장에는 민중화가 홍성담 화백의 책 ‘운동화비행기’의 원화작품 16점이 걸리며 이외에도 △설치미술전 △5‧18사진전 △‘운동화비행기’ 팝업북 △‘운동화비행기’ 플래시 애니메이션 등을 만날 수 있다.
또 운동화비행기에 탄 ‘새날이’에게 하고 싶은 말을 그림과 글로 표현해 우체통에 넣는 체험코너도 마련됐다.
이외에도 ‘운동화비행기’ 북콘서트가 5월13일 오후 4시 4‧3평화기념관 2층 로비에서 진행되며 이날 5‧18을 온몸으로 직접 겪은 홍성담 작가가 당시의 광주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