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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의 한 없는 그날을 위해”
  • 작성자 : 제주4·3평화재단 작성일 : 2020-07-30 조회수 : 94

43트라우마센터 5월 개소 이후 성황리 운영 눈길
이용객 ‘97.7% 만족높아예산인력 확보 의견도

“4·3이야기를 어디에서도 속 시원하게 해보지 못했는데 센터에서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들과 한껏 울고 털어놓으니 가슴에 맺힌 한이 조금이나마 풀리는 것 같습니다

김모 할머니(76제주시 조천읍)4·3트라우마센터 치유 프로그램인 ‘4·3이야기마당에 참여한 후 이같은 소감을 남겼다. 생존희생자 강모 할머니(89서귀포시 표선읍)도 치유프로그램이 있는 수요일이 기다려진다는 내용의 편지를 43트라우마센터에 전해 한껏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제주43 유족 등 과거 국가폭력에 따른 피해자들의 트라우마를 치유하기 위해 설립된 43트라우마센터가 도민사회의 호응에 힘입어 운영되고 있다. 센터 설립 두달만에 이용객 1300명을 넘어서면서 센터 예산과 시설인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양한 언론을 통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43평화재단에 따르면 43트라우마센터 이용객의 97.7%가 센터 치유 프로그램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3트라우마센터는 지난 5월 제주시 나라키움제주복합관사(옛 세무서)에서 문을 연 이후 280명이 등록하고, 누적인원 1374명이 방문했다. 시설이용건수는 3461건으로 집계됐다.

센터에서는 상담, 도수 및 물리치료, 운동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 6월부터는 4.3이야기마당, 예술치유집단프로그램(원예, 음악, 명상, 문학 등) 등이 추가됐다.

제주도와 43평화재단은 43트라우마센터 수요자를 국가폭력으로 인한 치유대상자 18500여명뿐만 아니라 세월호 관련 트라우마 피해자까지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원거리 이용자와 고령유족 등을 위한 방문 치유서비스도 병행할 예정이다.

도내 언론에서도 43트라우마센터의 이용현황과 이용객임직원 인터뷰 등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센터 개소 이후 언론보도된 건수가 80건을 넘었으며 이중에는 센터에 대한 도민사회의 호응을 비롯해 내년 사업에 대한 예산확보와 프로그램 확대에 따른 시설 및 인력 확충이 필요하다는 기사들도 다수 포함됐다.

현학수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원거리 이용자와 고령의 희생자, 유족을 대상으로 내년에는 방문 치유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라며 사업에 필요한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43트라우마센터는 민군복합형 제주해군기지 건설 과정에서 야기된 갈등으로 상처를 입은 주민들의 치유에 나서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강정마을부녀회를 대상으로 웃음치유, 4.3유적지기행, 상효원 숲치유 등을 진행해 참가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