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 작성자 : 제주4·3평화재단 작성일 : 2020-11-10 조회수 : 858
4‧3평화재단‧제주대 6일 4‧3평화공원서 ‘思와 삶, 그리고 하루’
제주지역 대학생들이 4‧3의 진실을 알리는 중요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고 4‧3특별법 개정 등 현안을 공유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과 제주대국립대학육성사업단(단장 이동철 기획처장)은 6일 4‧3평화공원에서 ‘思와 삶, 그리고 하루’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프로그램은 지난해 9월 재단과 제주대가 업무협약을 맺은 후 이뤄진 첫 공동 사업으로 코로나19 감염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참여인원을 30명으로 제한해 운영됐다.
이날 대학생들은 ▲4‧3평화기념관 상설전시실 및 평화공원 관람(강사 : 박경훈 전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 ▲4‧3 특강(강사 : 양조훈 4‧3평화재단 이사장) ▲참가자 소감 발표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제주4‧3의 역사적 진실과 화해‧상생의 가치를 공유했다.
4‧3문화예술운동에 천착해오고 4‧3평화기념관 조성 당시 전시기획팀장을 맡았던 박경훈 전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은 4‧3의 정명과 미래세대의 역할을 언급했다.
박경훈 전 이사장은 기념관내 백비 코너에서 “민주화와 운동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광주5‧18, 동학농민운동 등과 달리 탄압에 저항하기 위한 제주4‧3은 ‘사건’에 머물러있다.”며 “백비에 어떤 이름이 쓰이게 될 지는 기성세대가 될 여러분들에게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양조훈 이사장은 전문가 특강에서 4‧3진실규명에 대한 인식 전환의 필요성을 주문하며 ▲분단의 실체 재조명 ▲평화‧인권의 소중함 ▲화해와 통일 메신저를 설명한 후 과거사 해결의 모범 사례로써의 4‧3을 피력했다.
참가학생들은 4‧3평화공원 위령제단에서 종이동백꽃을 헌화하고 행방불명인 표석, 각명비 등을 둘러보며 4‧3영령들을 추모했다.
안혜정 학생(행정학과4)은 “4‧3의 정명이 필요하는데 공감하고, 관련 법률 개정에 반영되길 바란다.”며 “4‧3을 죽음으로만 기억하지 않고 추모와 기념 행사 등을 통해 이러한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제주4‧3평화재단과 제주대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4‧3인문학 특강 등 지역 대학생들을 위한 4‧3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