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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이 된 흔적」, 한눈에 보는 4‧3기록물 특별전
  • 작성자 : 제주4·3평화재단 작성일 : 2021-01-20 조회수 : 1113

43평화재단, 오는 8월 31일까지 43평화기념관서 특별전 마련

국기기록원 보관 원본 전시탑처럼 쌓인 희생자 심사자료 눈길

제주43의 시작부터 이후 70여 년의 시간을 증언하는 4·3기록물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은 지난 연말연시 대규모 전시작업을 거쳐 오는 8월 31일까지 43평화기념관 2층 전관에서 제주43아카이브 특별전 기록이 된 흔적을 열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4·3기록을 집대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되었는데, 4·3 당시의 기록과 더불어 그 이후 지난했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과정을 기록한 주요 문서, 사진, 영상, 유물 등 4·3 당시와 이후의 기록물을 모두 한 자리에 모았다.

또한 제주도민의 화해상생의 정신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을 통해 과거사 청산의 한 모범으로써 세계와 만나기 위한 방향성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박경훈 작가(전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를 전시 총감독으로 위촉해 크게 12부로 공간을 나눠 마련되었는데, 4·3기록과 문화예술의 접목을 통해 대중적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부 전시관은 43의 배경전개, 무장봉기의 종료와 예비검속 학살의 역사를 알 수 있는 1940~1950년대 시기의 기록물로 해방인가 점령인가 해방의 주인이 되자 조선건국준비위원회 미군정의 시작 43으로 가는 길목 무장봉기의 봉화 오르다 510선거 파탄나다 미군정과 이승만, 초토의 섬을 만들다 광란의 연무가 걷히고 끝나지 않는 섬의 눈물로 구성되었다.

2부 전시관에는 은폐된 기억 민주혁명, 43을 소환하다 43, 침묵의 터널을 지나 대중의 바다로 법적 제도적 진상규명의 시대 상생과 치유의 미래 등의 소제목으로 분류되고 있는데, 오랫동안 금기시된 43의 진상규명을 위해 각 분야에서 치열하게 전개됐던 운동 과정과 국가의 사과를 이끌어낸 진상규명의 역사를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국가기록원(국무회의록, 수형인명부 등), 대한민국역사박물관(조선건국동맹성명 등), 국립제주박물관(탐라기년 속편), 제주교육박물관 (백수여음 하), 제주대학교(510총선거 투표함 및 현판) 등으로부터 43 관련 기록 원본을 대여받아 전시함으로써 4·3의 역사적 현장성을 높였다.

소련군 사령관 치스차코프 대장 포고, 주한미군정 사령관 하지 중장 성명서 등은 해방 직후의 미·소의 대한정책을 살필 수 있으며, 12회 국무회의록-의결사항(내무-제주도 특별소탕 경찰대 1천명 파견에 관한 건) 제주도지구계엄선포에 관한 건 공포(대통령령 제31) 군법회의 수형인명부 등을 통해 미군정과 이승만 정부에 의해 야기된 학살의 책임과 비극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43평화재단이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추진한 제주43 민간소장 기록물 수집 캠페인을 통해 기증받은 기록물들도 전시되었는데, 43 당시 수형인으로 최근 재심 재판에서 무죄선고를 받은 생존희생자 김두황의 회고록과 제민일보 43취재반장 등을 지낸 양조훈 43평화재단 이사장의 <43은 말한다> 육필원고 등을 볼 수 있다.

이밖에 전시장 중앙에는 43특별법 제정 이후 4·3중앙위원회가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결정한 14,532명의 희생자 및 유족 심의결정요청서가 기록의 탑으로 겹겹이 쌓여져 참혹한 희생의 모습을 증언하고 있다.

4·3평화재단은 이번 4·3아카이브 특별전을 시작으로 기록물의 조사와 수집, 아카이빙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 4·3기록의 총집대성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갈 계획이다.

양조훈 43평화재단 이사장은 이번 특별전을 통해 43기록물의 고유성과 교훈을 다시금 기억하고 알리고자 했다면서 “43기록물 캠페인에 동참해준 기증자분들께도 감사의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붙임 : 전시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