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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대중영화의 시작, 4‧3영화시나리오 공모 시상식 개최
  • 작성자 : 4·3평화재단 작성일 : 2021-03-30 조회수 : 961

43평화재단JDC 공모전 장편극영화 부문에 렛츠필름 수상

오라리사건 주제 내 이름은제작 돌입, 장편다큐는 재공모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문대림, JDC)3043평화기념관에서 43영화시나리오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해 장편극영화 부문에 선정된 렛츠필름(김순호 대표, 김성현 작가)에게 상패와 상금(5천만원)을 수여했다.

이번 시상식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양조훈 43평화재단 이사장, 문대림 JDC 이사장, 오임종 43희생자유족회장, 허영선 43연구소장 등 최소인원만 참석했다.

양조훈 43평화재단 이사장은 이번 수상작이 43당시 오라리 방화사건을 다루고 있는 만큼 미디어가 갖고 있는 영향력으로 역사의 진실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이번 대중영화 제작은 43의 전국화를 앞당기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렛츠필름은 43 당시 오라리 방화사건을 모티브로 한 <내 이름은>을 응모해 선정됐다. 작품은 79세 할머니 순옥18세 손자 정자가 함께 살아가는 조손 가정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43 당시 트라우마로 70년을 남의 이름으로 살아온 할머니와 18년을 여자 이름으로 살아야 했던 손자의 이름 찾기 과정중 43의 아픔을 마주하는 전개로 펼쳐진다.

특히 슬프고 무겁기만 한 이야기가 아니라 할머니와 손자가 70여년의 간극을 뛰어넘고 함께 미소 지으며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구성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기대를 모은다.

수상자 김순호 렛츠필름 대표는 영화 이끼은교순정만화등 국내 흥행한 영화제작에 참여한 이력이 있으며 2010 대종상영화제 감독상, 2012 부일영화상 최우수작품상 수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김성현 렛츠필름 작가는 이번 수상이 개인의 영광뿐만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모든 이들이 43과 관련해 상처와 치유, 회복을 이야기하기에 조심스럽고 두렵기도 하지만 보듬고 회복해야 하는 이들에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어 제작될 43영화가 선물하는 게 아닌 함께 만드는 영화가 돼야 한다참여자 모든 이들이 주인인 영화를 꿈꾸고 있으니 여러분들께서 많이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주최측 관계자들에게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문대림 JDC 이사장은 영화제작진에서 제작에 대한 고민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43의 진실을 알고 평화인권의 감수성을 키워내는 작업에 각 부처에서 고민하는 분들이 많으니 제작에 외롭지 않을 것이라며 “JDC43기관단체가 마중물 역할을 적극적으로 할 것이다. 함께하는 것에 영광으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제주43평화재단과 JDC렛츠필름을 통해 본격적으로 영화제작에 돌입할 계획이다. 또 당선작이 나오지 않은 장편 다큐멘터리 부문에 한해 오는 4월부터 7월까지 공모 기간을 연장, 재공모를 실시할 계획이다. 재공모 계획은 추후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한편 본 공모전은 제주43평화재단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문대림, JDC)의 업무협약에 따라 제주43문화학술사업 지원으로 추진됐다. 지난해 1115일부터 115일까지 전국민을 대상으로 장편 극영화와 장편 다큐멘터리 두 장르에 대해 시나리오 공모를 진행한 바 있다. 공모 결과 모두 72(장편극영화 65, 장편 다큐멘터리 7)이 접수됐다.

붙임 : 시상식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