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 작성자 : 4·3평화재단 작성일 : 2022-05-31 조회수 : 574
5월 28일 제주4·3어버이상, 생존희생자위로사업, 4·3장학생 시상식
■ 제주4·3어버이상…4‧3의 아픔 극복, 지역사회 모범 어르신 선정
제주4‧3평화재단은 4‧3의 아픔과 고통의 세월을 이겨내고 오늘의 제주를 일궈내신 어르신들에게 4‧3어버이상을 수여했다.
재단은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2개월 동안 4‧3희생자유족회, 4‧3생존희생자후유장애인협회, 제주특별자치도재향경우회 등 관련기관‧단체의 추천을 받고, 공적심사를 거쳐 최근 총 30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수상자는 모두 85세 이상 고령의 생존희생자 및 유족으로 그 중 4‧3희생자의 배우자가 5명, 생존수형인 1명, 후유장애인은 4명이다.
최고령 수상자는 105세 오기생 할머니(제주 아라)로, 올해 수상자 중 100세 이상 어르신은 총 4명이다.
한편 제주4‧3평화재단은 지난 2009년부터 4‧3의 고난을 극복해 온 4‧3희생자와 유족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4‧3어버이상을 시상하고 있다. 지난 2020, 2021년에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시상식을 개최하지 못하고, 수상자의 자택을 방문해 상패와 꽃다발을 직접 전달했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생존희생자(수형인) △김묘생(여,95세)
▲생존희생자(후유장애인) △김기생(여,94세) △김미지자(여,90세) △문인옥(여,91세) △문화연(여,90세)
▲희생자의 배우자 △고춘엽(여,102세) △김옥자(여,92세) △김희운(여,97세) △조창봉(여,96세) △현중양(여,95세)
▲고령유족 20명
△고정자(여,90세) △고중휴(남,86세) △김공열(여,103세) △김복순(여,85세) △김옥천(여,87세) △김을생(여,88세) △김정종(남,85세) △김평수(남,89세) △송재순(여,91세) △신영춘(여,100세) △안도배(남,86세) △오기생(여,105세) △오용탁(남,85세) △이순옥(여,89세) △임익천(남,88세) △정추희(여,85세) △조해삼(남,88세) △진희석(남,88세) △현순옥(여,89세) △홍영하(남,87세)
■ 생존희생자위로사업…“오늘만큼은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 되길”
4‧3트라우마센터와 제주4‧3생존희생자후유장애인협회(회장 오인권)는 5월 28~29일 ‘4‧3생존희생자와 함께하는 위로사업’을 열었다.
4‧3생존희생자와 함께하는 위로사업은 그동안 생존희생자와 가족 모두가 참여하는 행사로 지난 2018년부터 유족들의 호응에 힘입어 진행돼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2년 동안 대면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없었지만 생존희생자 가정에 직접 방문해 명절선물 및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가족문화제를 여는 것으로 사업취지를 이어왔다.
올해는 코로나19 방역지침이 완화되면서 4‧3생존희생자 및 가족 100여명을 초청해 1박2일로 진행됐다. 4‧3희생자유족청년회(회장 문정식)도 행사에 참여하여 생존희생자와 가족들이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했다.
5월 28일에는 스카이워터쇼 관람을 시작으로, 호텔 에어시티제주에서 가족 기념사진 촬영, 웃음 치료, 특별공연, 레크리에이션 등이 진행됐고 29일에는 4‧3당시 민간인 수용소로 이용된 제주주정공장 옛터를 답사했다.
■ 제주4·3장학생…대학생 10명, 고등학생 12명 선발
<덕산 박창욱 장학금을 받은 강민선 학생(오른쪽)>
제주4‧3평화재단은 최근 4‧3장학사업위원회 심사를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학업에 전념하고 있는 4‧3희생자‧유족 후손들을 제8회 제주4‧3장학생으로 선발했다.
올해 4‧3장학생은 대학생 10명, 고등학생 12명 등 모두 22명이며, 대학생에게는 200만원이, 고등학생에게는 50만원이 각각 지급됐다.
이중 강민선 학생(제주대)은 지난 2016년 4‧3장학기금 1억원을 쾌척한 박창욱 4‧3중앙위원의 ‘덕산(德山) 박창욱 장학금’을 받았다.
한편 제주4‧3평화재단의 4‧3장학사업은 4·3사건 희생자 및 유족 후손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여 학구열을 향상시키고자 제정된 사업으로 지난 2015년부터 장학사업위원회를 구성,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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