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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도 자 료

제주4‧3평화재단

담 당

기념사업팀장

723-4310

문 의

장윤식

723-4306

2014. 5. 21(수)

제15회 전국청소년4·3문예공모 결과발표

- 전국 청소년의 평화·인권의식 확산에 기여 -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이문교)은 4·3사건의 진실을 이해하고 미래지향적 평화이미지 확산을 위해 실시한 제15회 전국청소년4·3문예공모 입상작을 발표했다.

이번 공모는 지난 3월 10일부터 4월 30일까지 공모기간 동안에 전국 각지에서 581편(시 373, 산문 131, 만화 77)의 작품이 응모됐고, 5월 15일 심사를 거쳐 입상작이 결정됐다.

심사결과 시부문 하채연(안양예고 3, 경기)의 지슬”, 산문부문 백지애(천안여고 3, 충남)의 불 켜진 방”, 만화부문 이지홍(제주일고 2, 제주)의 민, 그리고 4‧3”이 각각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이밖에 각 부문별로 최우수상 4편, 우수상 4편, 장려상 8편이 결정됐는데, 시상식은 5월 24일 11시 제주4‧3평화기념관 대강당에서 ‘2013 4‧3장한어버이상과 함께 치러진다.

한편 제주4‧3평화재단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중에 입상작을 모은 작품집을 발간하여 전국 학교 및 교육기관에 배포하고, 청소년들이 4·3 진실을 토대로 평화·인권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별첨 : 부문별 입상자 명단

대상 수상자 프로필

시부문 대상작

제15회 전국청소년4·3문예공모 입상작품 및 입상자 명단 - 시부문(2014)

구분

성명

학 교

학년

제 목

비고

대상

하채연

안양예술고등학교

3

지슬

경기 안양

정다은

문일여자고등학교

3

그날

인천

김지현

진선여자고등학교

3

초승달 발톱

서울

석지원

탄금중학교

3

제주도의 살결

충북 충주

김혜성

제주제일중학교

3

벚꽃나무

제주

김한림

제주제일고등학교

2

바람

제주

송서영

서귀포여자고등학교

3

제주의 숙원

제주

고나영

제주중앙여자고등학교

2

어느 봄날

제주

장서현

한라중학교

3

봄날에 진 벚꽃

제주

손유경

옥련여자고등학교

3

인천

이은이

성모여자고등학교

3

애기무덤

부산

김민지

애월고등학교

3

그날

제주

강창민

한림고등학교

3

지슬

제주

강숙희

삼성여자고등학교

1

어둠

제주

원미란

청학고등학교

3

너븐숭이 위에서

경기

남양주

박덕기

동아마이스터고등학교

3

제주에서 핀 꽃 한 송이

대전

김성빈

능동중학교

3

흩어진 3만장의 꽃잎

경남

김해

제15회 전국청소년4·3문예공모 입상작품 및 입상자 명단 - 산문부문(2014)

구분

성 명

학교

학년

제 목

비고

대상

백지애

천안여자고등학교

3

불 켜진 방

충남

천안

박완주

고양예술고등학교

2

4월 3일에 띄우는 편지

경기

강현임

신성여자고등학교

1

잠들지 않는 자장가

제주

임지현

고양예술고등학교

2

흙 속의 진주

경기

이영지

한라중학교

2

백비, 새기지 못한 이름

제주

나지은

신성여자고등학교

3

4월의 제주에서 보내는 편지

제주

이석범

태장고등학교

2

지슬에서 찾은 것

경기

수원

김채련

살레시오여자고등학교

3

제주 땅으로 가는 편지

광주

이용화

아라중학교

2

어둠의 역사를 빛의 역사로

제주

정진영

제주고등학교

1

심장이 멎었습니다

제주

이윤하

중일고등학교

3

침묵하지 않을 것을 약속합니다

대전

신동아

동아마이스터고등학교

2

4월 3일의 참극

대전

신선길

동아마이스터고등학교

2

제주의 기적

대전

박정웅

동아마이스터고등학교

2

잊힌 역사

대전

강민아

표선고등학교

2

역사를 잊어가는 민족에게

제주

최연희

고양예술고등학교

2

붉은 점

경기

고양

부동환

서귀포대신중학교

2

내 마음 속 돌비석

제주

제15회 전국청소년4·3문예공모 입상작품 및 입상자 명단 - 만화부문(2014)

구분

이 름

학 교

학년

제 목

비고

대상

이지홍

제주제일고등학교

2

도민, 그리고 4‧3

제주

신영현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

2

바람

제주

고강민

제주중앙고등학교

2

그해 봄은

제주

이신혜

길주중학교

3

무제

인천

박신영

고산중학교

3

슬픈 소녀

제주

김하연

소명여자고등학교

1

무제

경기

부천

권하림

한림고등학교

2

무제

제주

현예슬

남인천여자중학교

3

무제

인천

전소현

제주동중학교

2

4‧3사건

제주

기유정

울산애니원고등학교

3

평화의 도시, 제주도

울산

김지혜

대정여자고등학교

2

빨간 섬

제주

김민정

무룡고등학교

2

무제

울산

오서영

경상대학교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

1

무제

경남

진주

오재헌

제주동중학교

2

무제

제주

이은진

제주동중학교

2

무제

제주

정유진

남동중학교

3

무제

인천

김유진

만월중학교

3

무제

인천

부문별 대상 수상자 프로필

구분

성명

학교학년

작품명

심사평 요약

사진

시부문

하채연

안양예고 3

지슬

시적 완성도를 고려해 <지슬>을 대상작으로 선정했다. 감자 하나를 놓고 끌어가는 솜씨가 만만치 않다. 탄탄한 역량이 돋보인다. 감자에서 새로운 희망으로 이동해 가기까지의 과정을 밀도 있는 상징으로 보여주고 있다.

첨부

파일

별첨

산문

부문

백지애

천안여고 3

불 켜진

대상을 받은 <불 켜진 방>은 4‧3억울하게 숨진 할아버지를 잊지 못하는 할머니와 얽힌 이야기를 유채꽃이라는 상징물을 매개로 수채화처럼 담담하게 펼쳐내고 있다.

만화

부문

이지홍

제주일고 2

도민, 그리고 4‧3

이번 대상을 뽑는데 주저함이 없었다. 그 짧은 컷 안에 하고자 한 얘기를 군더더기 없이 풀어냈고 그림과 연출 또한 적절한 조화를 이루었기 때문이다.

<시부문 대상>

지 슬

하채연(안양예술고등학교 3학년)

마루에 앉아 감자를 깎는 할머니

뿌리 채 뽑힌 감자는 아직 흙을 쥐고 있다

차디찬 땅에 웅크리고 있었을 동안

어느새 푸른 독을 품었는지

여기저기 시퍼렇게 멍들어 있다

감자의 덧난 자리마다 피어난 싹이

아무도 모르게 깊은 땅 속에서 보듬었을까

할머니의 등줄기에 패인 흉터에도

그러한 아픔들이 곳곳에 스며있다

지슬, 이라고 넌지시 불러보며

지난날을 더듬어보는 할머니

깊은 어둠 속에서 아린 봄날 하나에

갓 끓인 감잣국처럼 목울대 뜨거웠을 텐데

시린 무릎은 점점 햇빛 속으로 식어가고

몸을 내던져 함성을 심었던 나날들

상처에 싹이 나는 감자처럼

작은 잎사귀 하나로 상처에 스며들었을

할머니, 어둠 속에 베기는 지난날은

상흔으로 남겨 둔 채

알알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지슬,

패인 상처 속에 또 다른 싹이 돋는다

아픔은 곧 회복해 싹을 틔우는 것

할머니가 푸른 새싹을 도려내

물 받은 그릇에 담근다

한 뼘씩 더 자라날 아직 틔우지 못한

그 싹을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