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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제주4·3영화제

롯데시네마 제주연동 1관, 4관, 5관

2025. 11. 20(목) - 11.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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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제주4·3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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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작

 

그라운드 제로로부터

17

폐막작  지금, 녜인 

21

섹션1. 기억하는 과거

• 그녀의 묻혀진 이야기 

27

• 10월의 이름들 

31

• 1923년 9월 

35

• 해녀 양씨 

39

• 한란 

 

43

• 이다 

47

• 1980 사북 

 

51

• 벌집의 정령 

55

섹션2. 기록하는 현재

• 커밍 홈 

 

61

• 뿌리 

 

65

• 화산 아래 

69

• 저항의 기록 

73

• 노 어더 랜드 

77

• 되살아나는 목소리 

81

상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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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3. 잇는 미래

• 그을린 사랑 

89

• 아임 스틸 히어 

93

• 그들은 피아노 연주자를 쐈다 

97

• 빛을 향한 노스텔지어  스페셜토크Ⅰ  

103

• 기억 샤워 바다  스페셜토크Ⅱ  

111

섹션4. 단편경쟁 ‘불란지’

불란지1 
• 산의 뱃속 

119

• 산행 

123

• 어둠은 중력을 지닌다 

127

불란지2 
• 숲, 틈

131

• 팔레스타인을 위한 두 대의 카메라

135

• K-ALMA-Q

139

불란지3 
• 물질 

143

• 후잉 

147

• 살처분 

151

• 쇠둘레땅: 두루미 마을의 탄생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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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순서

11/20(Thu)

5관

19:00~21:30

개막작

개막식

 사회 김상현

그라운드 제로로부터(113분)   

11/21(Fri)

1관

11:30~13:30

섹션1

그녀의 묻혀진 이야기(112분) 

14:00~15:40

섹션1

10월의 이름들(97분) 

16:10~18:20

섹션3

그을린 사랑(130분)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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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Fri)

4관

11:00~13:10

섹션2

4·3과 저널리즘

커밍 홈(47분)    뿌리(53분)    *GV(양호근, 김용원)

13:40~16:00

섹션1

1923년 9월(137분) 

16:30~18:00

섹션1

해녀 양씨(90분) 

18:30~20:50

섹션3

아임 스틸 히어(138분) 

19:00~21:30

섹션1

한란(118분)     *GV(하명미, 양영희, 김민채)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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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Sat)

1관

11:30~13:20

불란지1

산의 뱃속(39분)   
산행(21분)    
어둠은 중력을 지닌다(15분)  
*GV(윤재원, 정의석)

13:50~15:30

불란지2

숲, 틈(16분)   
K-ALMA-Q(29분)   
팔레스타인을 위한 두 대의 카메라(19분) 
*GV(안소정, 최예진, Sima Zayed)

16:00~18:00

불란지3

물질(25분) 
후잉(14분) 
살처분(23분)   
쇠둘레땅: 두루미 마을의 탄생(21분) 
*GV(서예인, 유영은, 최지희)

18:30~20:20

섹션2

화산 아래(105분)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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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Sat)

4관

11:00~12:50

섹션3

그들은 피아노 연주자를 쐈다(104분) 

13:20~14:50

섹션3

빛을 향한 노스텔지어(90분)   

14:50~15:50

*스페셜토크Ⅰ (전병원, 조미영)

16:20~18:00

섹션2

저항의 기록(99분) 

18:30~20:00

섹션3

기억 샤워 바다(82분) 

20:00~21:00

*스페셜토크Ⅱ (곽영빈, 반영관, 임흥순)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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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Sat)

1관

11:00~12:30

섹션1

이다(82분) 

13:00~15:40

섹션1

1980 사북(128분)   *GV(박봉남)

4관

11:00~12:40

섹션2

노 어더 랜드(93분) 

13:00~15:30

섹션2

되살아나는 목소리(149분) 

15:50~17:30

섹션1

벌집의 정령(98분) 

1관

17:00~19:50

폐막작

폐막식

 사회 고의경 

지금, 녜인(109분)   *GV(임대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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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김종민입니다.

말없이 전하는 따뜻한 시선 하나에도 누군가의 
마음은 포근해 집니다. 오늘 제3회 제주4·3영화
제에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
립니다.

올해 제주4·3영화제는 <숨 들고, 가자>라는 주제
로, 고통의 시간을 지나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
두가 잠시 멈추어 숨을 고르고, 서로의 삶을 들여
다보며, 다시 나아가는 용기를 나누자는 의미를 담
아냈습니다. 제주4·3은 긴 세월의 아픔 속에서도 
진실과 화해,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지켜온 역사
입니다. 

인사말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김 종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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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는 13개국 총 31편의 장·
단편 영화와 방송영상을 통해 영화라는 예술의 
언어로 그 기억을 되새기며 세대와 지역, 나아가 
인류가 함께 공감하는 연대의 시간을 마주할 것
입니다. 

또한 올해 두 번째 진행되고 있는 단편경쟁 부문 
‘불란지’ 섹션에서는 국가폭력과 불의에 대한 저
항, 사회구조와 불평등, 분단과 디아스포라, 붕괴
와 재건, 치유의 상상력 등 4·3의 가치와 연결되
는 작품 10편이 소개됩니다. 

소중하게 마련한 감독과의 대화를 통해 아픔을 
넘어 희망을 비추는 소통의 장이 되기를 기대합
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참여에 깊이 감사드리
며, 제3회 제주4·3영화제가 여러분 마음속에도 
오래도록 남는 영화제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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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도 짧은 가을의 끝자락에 제3회 제주4·3
영화제를 개최합니다. 그 어느 때보다 기후재난
을 실감하고 있는 오늘입니다. 아직도 여전히, 세
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과 학살, 폭력과 
차별의 참상이 제주4·3을 재현하고 있는 듯 합니
다. ‘영화가 희망이며 구원이 될 수 있을까?’를 고
민하며, 조금은 무겁지만 그래도 ‘함께 가 보자’ 

는 마음으로 제주4·3영화제를 준비했습니다.

그동안 많은 분들의 눈물겨운 노력 끝에 4·3의 
진상과 진실이 수면 위로 떠올랐고, 많은 부분 
해소되고 해결해 가는 과정 속에 있습니다. 하지
만 아직도 4·3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거
리에 일부 정당의 이름으로 걸어진 현수막에는 

제3회 제주4·3영화제를 열며

제3회 제주4·3영화제 집행위원장

 강 은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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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선동과 폭력을 정당화하거나 진실을 왜곡
하는 문구들로 혼란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지난 
12·3 비상계엄 내란으로 대한민국은 또 한 번 제
2의 4·3이 현실화 될 뻔 하였고, 세계에서 벌어지
는 분쟁과 학살의 참상으로 수많은 죽음과  난민
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제주4·3영화제는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전
쟁과 학살, 폭력과 차별의 문제를 구조적인 폭력
으로 이해하며 ‘나와 너’를 구분하지 않고, 우리
의 문제로 껴안으려는 노력의 일환입니다. 제3
회 제주4·3영화제에서는 ‘숨 들고, 가자’는 슬로

건을 내걸고 다시 한번 깊은 숨을 들이마시며 나
로부터 세계로 연대의 발걸음을 함께 걸어보자
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개막작인 <그라운드 제로로부터>는 지금도 전
쟁 중인 가자 지구에서 전하는 생생한 참상이자 
인간 정신의 숭고함과 따뜻한 연대의 손을 건넬 
것입니다. 이 밖에도 ▲국가폭력과 불의에 대한 
저항(4·3, 독재, 분쟁, 학살, 폭력, 트라우마 등) ▲
사회구조와 불평등(노동, 자본, 차별, 경계 등) ▲
분단과 디아스포라(분단, 난민, 이주, 재일 등) ▲
붕괴와 재건, 치유의 상상력(재난, 해체, 새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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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방식, 공동체 재구성 등)을 주제로 한 불란
지 단편 경쟁작 10편과 장편 19편, 방송영상 2편
이 상영됩니다. 제주4·3이 남긴 아픔과 정신, 그 
가치들을 종·횡단적으로 가로지르고 아로새기
는 작품들입니다. 

제주4·3영화제는 무고하게 죽어간 이들의 마지
막 ‘숨’을 기억하며 살아남은 자들의 연대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아직도 고통에 울부짖는 이의 곁
에, 따뜻한 ‘숨’을 불어넣고자 합니다. 시·공간을 
넘어 평화와 인권, 생명의 가치를 소중히 지켜낸 
당당하고 진실한 목소리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

는 힘을 느끼는 제주4·3영화제가 되길 바랍니다.
 
열악한 조직과 예산 등 현실적 기반이 미약한 가
운데 제주4·3영화제를 위해 헌신한 제주4·3평화
재단 실무담당자, 제주4·3영화제 집행위원, 자원
봉사자 여러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 전합니
다. 또한 어려운 창작 여건 속에서 진실과 정의
를 위한 영화 창작과 보급에 힘써 온 영화인들께 
감사드립니다. 

제3회 제주4·3영화제에 여러분의 따뜻한 발걸
음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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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의 역사적 증언과 진실을 밝히려는 노력
은 기록과 예술로 축적되고 첨언되고 창조되면
서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이 모든 것은 그 어떠한 
폭력에도 생명을 지켜내려는 모든 숨결들이 모여 
이룩해 낸 응축된 힘의 결과입니다. ‘숨’을 지키
고, ‘숨’을 모으고 ‘숨’을 이어가려는 직시와 저항, 
연대 의지를 영화라는 언어를 통해 다시 들어 올
리려고 합니다.
 

제주4·3은 아직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
한 형태의 전쟁, 학살, 폭력으로 현재화되고 있습
니다. ‘숨 들고, 가자’는 무고하게 죽어간 생명들
의 마지막 숨을 우리는 기억하며, 용납할 수 없
는 과거와 섣불리 화해하지 않으리라는 굳은 의
지의 표현입니다. 또한 가깝고도 먼 이웃들이 죽
음과 대치한 상황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그들
을 향해, 그들과 함께, 가볍지만 굳건한 발걸음을 
함께 할 것이라는 연대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슬로건

숨 들고,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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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Thu)│19:00~21:30│5관 

*DCP제작지원 전쟁과여성영화제 

가자의 영화감독들  |  프랑스 외  |  2024  |  113분  |  극, 애니, 다큐  |  15+

Arabic, Hebrew, English  |  Korean, English

그라운드 제로로부터

From Ground Zero

개막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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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노트
<그라운드 제로로부터>(2024)는 가자에 사는 22명의 영화인이 전쟁 한복판에서 찍은 22편의 단편 
(다큐·픽션·애니메이션·실험)을 엮은 옴니버스 영화다. 

휴대폰과 현장 카메라가 포착한 조각들은 전쟁의 큰 흐름 대신 끊긴 전기, 무너진 방, 불시에 찾아오는 
웃음을 응시한다. 설명보다 체감, 분노보다 생존의 리듬, 뉴스가 담지 못한 시간이 화면에 머물 때, 파편
화된 일상의 기록은 공동의 증언이 된다. 

그 증언은 4·3의 기억과 맞닿아, 국가폭력이 파괴한 삶을 기억하는 일이 곧 연대의 시작임을 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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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가자의 영화감독들

이 영화는 스물두 명의 가자 출신 감독—이 프로젝트의 창작자이자 프로듀서인 라
시드 마샤라위(Rashid Masharaw), 리마 마흐무드(Reema Mahmoud), 무함마
드 알 샤리프(Muhammad Al Sharif), 아메드 하수나(Ahmed Hassouna), 이
슬람 알 제리(Islam Al Zeriei), 무스타파 콜랍(Mustafa Kolab), 니달 다모(Nidal 
Damo),  카미스  마샤라비(Khamis  Masharawi),  바샤르  아  발비시(Bashar  Al 
Balbisi), 타메르 니짐(Tamer Nijim), 아메드 알 다나프(Ahmed Al Danaf), 알

라 이슬람 아요브(Alaa Islam Ayoub), 카림 사툼(Karim Satoum), 알라 다모(Alaa Damo), 어스 알 반
나(Aws Al Banna), 라밥 카미스(Rabab Khamis), 에티마드 와샤(Etimad Washah), 무스타파 알 나
비(Mustafa Al Nabih), 하나 와지 엘리와(Hana Wajeeh Eleiwa), 위삼 무사(Wissam Moussa), 바
셀 엘 마쿠시(Basel El Maquousi), 니다 아부 하스나(Nida'a Abu Hasna), 마흐디 크레이라(Mahdi 
Kreirah)—의 공동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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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Sun)│17:00~19:50│1관 │

 

지금, 녜인

임대청  |  대한민국  |  2025  |  109분  |  다큐  |  15+  |  Korean, Burmese  |  Korean

Beyond Now, Nyein

폐막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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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노트
미얀마 군부 쿠데타의 비극적 현실은 한국에 사는 녜인 따진과 한국인 남편 최진배의 일상과 교차한다.
이유도 없이, 이유도 모른 채 끌려간 사람들이 다음날 시신으로 돌아오는 참혹한 현실은 미얀마에서 여전
히 현재 진행형인 폭력의 실상을 고발하며, 70여 년 전 제주에서 수많은 양민이 겪었던 국가폭력의 무분별
하고 비인간적인 야만성을 다시금 떠올리게 한다.
타국에서 고향의 참혹한 현실을 지켜보는 두 사람의 시선은 미얀마 쿠데타 이후의 절망과 고통, 그리고 포
기하지 않는 연대를 담아낸다. 
 “걱정된다고 멈추면 그들이 원하는 대로 될 것이다. 네가 있는 곳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해라.” 
녜인의 아버지가 남긴 이 말은 두려움을 넘어서는 마음의 저항이자, 멀리서도 이어지는 연대의 약속이다. 
침묵하지 않고 진실을 증언했던 제주4·3의 기억처럼, <지금, 녜인>은 폭력이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시간 
속에서 두려움 대신 연대를 선택한 이들의 목소리를 통해 묻는다.
우리는 지금, 무엇을 잊지 말아야 하는가? 그리고 무엇을 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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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감독 임대청 

Lim Dae-cheong

1976년 한국 출생. 임대청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사회의 소외된 사람
들 이야기에 관심을 기울인다. 주요 작품으로 〈말리언니〉(2020)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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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섹션1. 기억하는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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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1. 기억하는 과거 

제주4·3은  자주·독립된  국가에  대한  제주공동체의  염원이자  국가폭력에  대한  강력한 
저항의 역사이다. 제국주의 하수인으로 전락한 국가권력은 제주공동체를 말살하고 수많
은 유가족에게 트라우마를 남겼다. 이와 유사한 아픔을 겪는 국내·외 사례들에서 기억과 
저항의 목소리를 직시하며 성찰하는 영화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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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Fri)│11:30~13:30│1관

섹션1

제로 츄  |  대만  |  2022  |  112분  |  드라마  |  15+

Chinese, Taiwanese, Japanese  |  Korean

UNTOLD HERSTORY

그녀의 묻혀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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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노트
2·28 사건 이후, 1950년대 타이완은 국가가 좌파 사상과 민주운동을 ‘적’으로 규정하며 자행한 
백색테러(White Terror)의 암울한 시기를 맞는다. 그 중 ‘사상범’으로 낙인찍힌 여성들이 외딴 섬 
녹도(

綠島)의 수용소에 수감된다. 금지된 책을 읽거나, 다른 생각을 품었다는 이유만으로 이들은 

수감인이 되어 중노동과 재교육을 강요당했다. 

제로 츄 감독은 논픽션 기록과 생존자들의 구술을 바탕으로, ‘생각하는 것이 죄가 되던 시대’의 
여성들을 조명한다. 폭력의 이미지를 자극적으로 드러내지 않으면서, 영화는 억압과 신념 사이에 
남은 인간의 존엄을 묵묵히 응시한다.

〈그녀의 묻혀진 이야기〉는 침묵 속에서도 사유를 멈추지 않았던 이들의 시간을 되살리며, 국가폭
력 아래에서도 꺼지지 않았던 자유의 감각을 호출한다. 잊힌 역사를 불러내는 이 영화는, 생각한
다는 행위 자체가 곧 저항이던 시대의 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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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제로 츄 

Zero Chou  

그녀는 다큐멘터리 작업으로 경력을 시작했으며, 이후 극 영화 분
야로 옮겨갔다. 그녀의 작품들은 철학적이고 문학적인 성향을 지
니며, 여성의 감정을 모티프로 삼아 운명에 대한 사유를 불러일으
킨다. 

데뷔작 <스파이더 릴리스(Spider Lilies)>는 베를린국제영화제 테
디상(Teddy Award)을 수상했으며, 그 밖의 작품들 또한 Golden 
Horse Awards와 여러 국제 영화제에서 다수의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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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Fri)│14:00~15:40│1관 

10월의 이름들

Names of Revolution

섹션1

이동윤  |  대한민국  |  2021  |  97분  |  다큐  |  12+  |  Korean  |  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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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노트
영화는 1979년 부산과 마산에서 일어난 부마민주항쟁을 다룬다. 한국 민주주의의 결정적인 분
기점이었으나, 오랫동안 충분히 조명되지 못한 이 역사는 평범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통해 비로소 
그 얼굴을 드러낸다.

그날의 거리에 섰던 대학생, 노동자, 재봉사, 사진기사, 버스기사 등 ‘10월의 이름들’은 잊혀진 기
억과 항쟁의 진실을 되살린다.

“다시 그날로 돌아간다 해도 나는 그 길에 있을 것이다. 힘들고 어려웠어도 후회하지 않는다.”

증언자들의 이 고백처럼 영화는 두려움속에서도 ‘인간의 존엄과 민주주의’라는 보편의 가치를 지
키기 위해 국가폭력에 맞선 시민들의 꺾이지 않는 용기를 생생히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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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감독 이동윤 

LEE Dong-yun

2019년 부산영화평론가협회의 영화비평공모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단
편 다큐멘터리 <평화의 소녀>(2017)와 <반여동 우리집>(2019)으로 부
산국제단편영화제에 초청되었고, 단편 극 영화 <콜링>(2018)으로 근로자
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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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Fri)│13:40~16:00│4관 

섹션1

1923년 9월

September 1923

모리 타츠야  | 일본 |  2023  |  137분  |  드라마  |  12+  |  Japanese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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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노트
1923년 9월 일본 간토대지진 당시 벌어진 학살 사건은 일본 현지에서도 아직 진상규명이 제대
로 이뤄지지 않았다. 

일본 야당 국회의원들이 모인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을 검증하는 의원 모임’은 올해 8월 30일 
일본 내각에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요청서를 전달한 바 있다. 사건이 발
생한 지 100년이란 세월이 흘렀음에도 아직까지 정식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정치권에서 목소리
가 나오는 것 만으로 이 사건에 대한 일본 사회의 인식을 짐작할 수 있다. 

모리 타츠야 감독의 2023년 작 <1923년 9월>은 대지진 발생 당시 가난한 행상인들이 마을에 나
타나면서 조선인으로 오해를 받아 살해 당하는 사건을 다루고 있다. 이 사건에 대한 상세한 내용
은 아직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는 감독의 말은 무겁고 착잡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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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감독 모리 타츠야 

Mori Tastuya

1999년, TV 다큐멘터리 하우즈 킨시 카(금지된 노래)를 개봉.
2001년, 모리 타츠야의 영화 <A2>가 야마가타 국제 다큐멘터리 영
화제에서 특별상과 시민상을 수상. 그의 다른 작품으로 311(2011), 
페이크(2016), 다큐멘터리가 있다. 그는 현재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감독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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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Fri)│16:30~18:00│4관 

섹션1

해녀 양씨

Haenyeo Yang

하라무라 마사키  |  일본  |  2005  |  90분  |  다큐  |  전체관람가  |  Korean, Japanese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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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노트
1960년대 재일조선인 재야 사학자 신기수가 흑백필름에 담은 미완의 다큐멘터리를 2000년 대 
일본인 감독 하라무라 마사키가 완성한 다큐멘터리이다. 제주4·3 이후 일본으로 건너간 해녀 양씨 
(양의헌, 1916년 생)는 재일조선인 남편이 조총련 활동에 전념하게 되면서 가족의 부양과 생계
를 책임지게 된다. 

해녀 양씨는 대마도를 비롯해 일본 각지에서 물질을 하였고, 아들 셋을 북한에 보내게 되었다. 
나머지 아들과 딸들은 일본과 한국에서 살고 있다. 다큐멘터리에는 53년 만에 고향 제주를 방문
하는 양씨 모습과 아들을 찾아 떠난 북한 여행기도 담겼다. 분단의 아픔과 디아스포라, 여성의 관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큰, 주목할 만한 다큐멘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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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감독 하라무라 마사키 

Hamamura Masaki

하라무라 마사키 감독은 일본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농촌·어촌 공동체와 
이주민 여성의 삶을 오랫동안 기록해왔다. 대표작으로는 일본에서 생활하
는 제주 해녀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해녀 양씨>와 <A Voiceless 
Cry> 등이 있다. 그의 작품은 일상의 목소리를 통해 인간과 공동체, 그리
고 기억의 의미를 조용히 성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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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Fri)│19:00~21:30│5관│

 

섹션1

하명미  |  대한민국  |  2025  |  118분  |  극  |  12+  |  Korean  |  Korean

한란

Hal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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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노트
1948년 제주, 토벌대가 마을을 점령하고 무장대를 추격하는 삼엄한 상황에서 ‘아진’은 딸 ‘해생’
과 시어머니를 집에 남겨둔 채 한라산으로 피신하게 된다. 시어머니는 토벌대에 의해 학살되고, 극
적으로 살아남은 해생은 엄마 ‘아진’이 떠난 발자취를 따라나선다. 

‘아진’은 산을 오르던 중 군인들이 마을을 전부 불태웠다는 소식을 듣고, 일행과 떨어져 딸을 찾
아 하산하기로 결심한다. 도중에 무장대를 만나 마을과는 반대쪽으로 향하기도 하지만 결국, 독
자적인 행보를 이어가는데….

딸을 구하러 가는 엄마 ‘아진’과 엄마를 찾아 산을 오르는 딸 ‘해생’의 여정이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서로 죽고 죽이는 학살의 피만 난무한 4·3의 비극적 상황을 목도하게 하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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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하명미 

HA Myung-mi

호주 North Sydney Col ege of TAFE 에서 Film and TV production 과정을 이
수했다. 오랜 현장경험과 시나리오 각본 (위험한 상견례,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등) 
가로 활동했다. 2019년 영화사 웬에버스튜디오(서울), 언제라도(제주)를 설립하고 
고두심 주연의 <빛나는 순간> 을 명필름과 공동제작 했으며 첫 연출 데뷔작 <그녀
의 취미생활> 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NH농협배급지원상 수상 및 2023년 상
파울루국제영화제 신인감독상 경쟁작 및 제11회 들꽃영화상 저예산 장르영화상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제주4·3 당시 한 모녀의 생존기를 다룬 영화 <한란>으로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다양성 영화제작지원작에 1등으로 선정 및 2024년 영화진흥위원회독립예술영화
제작지원 신인부문 1등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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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Sun)│11:00~12:30│1관 

이다

Ida

섹션1

파벨 포리코브스키  |  폴란드  |  2013  |  82분  |  드라마  |  15+  |  Polish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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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노트
1960년대, 폴란드. 어느 겨울날 자신의 수녀 서원식을 앞둔 안나(이다)는 유일한 혈육인 이모 ‘완다’를 찾
아 나선다. 안나는 이모 완다로부터 자신의 본명은 ‘이다 레벤슈타인’이고, 유대인이며, 부모님은 제2차 세
계 대전 중 사망했음을 알게 된다. 부모가 살던 집을 찾아갔으나 그곳에는 ‘펠릭스’ 가족이 살고 있다. ‘펠릭
스’는 집 소유권을 포기하면 부모님이 묻힌 장소를 알려주겠다고 한다. 

결국, 시신이 묻힌 장소를 파헤쳐 시신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곳에는 안나의 부모님뿐만 아니라 이모의 아
들도 있었다. 안나는 이모와 함께 루블린에 있는 유대인 가족 공동묘지에 유골들을 매장해주고, 두 사람은 
헤어진다. 하지만 이모 완다는 주피터 교향곡을 크게 틀어놓은 채 창문 밖으로 투신 자살한다. 

학살의 피해자가 겪는 트라우마, 버려진 존재가 정체성을 확인하는 여정과 미해결 과제와 애도의 시간은 
고스란히 당사자에게 남겨진 채로 영화로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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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감독 파벨 포리코브스키 

Pawel Pawlikowski

제40회 LA비평가협회상(2014): 외국어영화상 수상.
제79회 뉴욕비평가협회상(2014): 최우수 외국영화상 수상.
제38회 토론토국제영화제(2013): FIPRESCI-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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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Sun)│13:00~15:40│1관│

1980 사북

1980 Sabuk

섹션1

박봉남  |  대한민국  |  2024  |  128분  |  다큐  |  12+  |  Korean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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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노트
1980년 4월, 강원 정선 사북의 탄광촌에서 광부 3천여 명이 부당한 임금과 어용노조에 맞서 봉기했다. 동
원탄좌 사북광업소에서 시작된 항의는 유혈 사태로 번졌고, 경찰과 노동자 모두가 다쳤다. 분노한 광부들
이 지부장의 가족을 결박하며 상황은 극단으로 치달았다. 계엄군 투입 직전 협상이 이루어져 대규모 유혈
은 피했지만, 이후 참가자들은 체포·구금되어 고문을 당했다. 사건은 지역 전체의 금기로 남았고, 기억은 
오랫동안 침묵 속에 갇혔다.
박봉남 감독은 “모두가 외면 했기에, 지금도 누군가는 그날에 머물러 있다”고 말하며 5년 간 100여 명의 
생존자를 찾아 기록했다. 다큐멘터리 〈1980 사북〉은 민주화가 진행되는 동안 가려졌던 경제 성장의 폭력, 
노동자들의 희생과 침묵, 그리고 국가폭력을 정당화한 산업 자본의 얼굴을 마주한다. 산업화·민주화라는 
거대 서사 속에서 잊힌 항쟁의 시간을 복원한 이 영화는 ‘억눌린 노동의 기억’을 되살리며, 침묵과 외면의 
시간 속에서 상처의 무게를 가르지 않고 조심스레 질문을 남긴다. 피해와 가해의 경계 사이, 그 침묵의 자
리에 서 있는 자는 어쩌면 우리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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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감독 박봉남 

PARK Bong-nam

1994년부터 국내 방송사와 일하면서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2009년 KBS 
〈인간의 땅〉 5부작으로 한국PD대상 다큐멘터리부문 작품상과 올해의 PD상
을 수상했고, 2009년 〈철까마귀의 날들〉로 암스테르담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중편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직후부터 동료들과 ‘4·16기록
단’을 구성해 오랫동안 영상 기록을 진행했다. 현재는 몇 개의 장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숲과 나무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 이곳 저곳을 떠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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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pirit of the Beehive

벌집의 정령

11.23.(Sun)│15:50~17:30│4관 

섹션1

빅토르 에리세  |  스페인  |  1973  |  98분  |  극  |  12+  |  Spanish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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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노트
스페인 내전 직후, 고립된 시골 마을의 침묵과 불안을 어린 소녀 아나의 시선으로 그려낸 영화다. 

이동 영화관에서 〈프랑켄슈타인〉을 본 아나는 괴물이 왜 죽었는지를 이해하지 못한 채, 언니 이사벨의 장
난스러운 말에 이끌려 정령을 찾아 황야와 폐허를 헤맨다. 그녀의 아버지는 전쟁 이후의 허무 속에서 벌
을 기르며 고독에 잠기고, 어머니는 부재한 연인에게 편지를 쓰며 잃어버린 시간을 견딘다. 말이 적은 가
족의 일상 속에서 아나는 어른들의 침묵이 감춘 상처와 시대의 두려움을 직감한다. 빅토르 에리세는 벌집
과 창살, 빛과 그림자의 대비를 통해 프랑코 체제 아래 스페인 사회의 억압과 내면의 고립을 시적으로 형
상화한다. 

〈벌집의 정령〉은 한 소녀의 환상을 통해 전쟁의 잔향과 망각의 풍경을 비추는, 가장 고요하면서도 깊은 정
치적 우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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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빅토르 에리세 

Víctor Erice

빅토르 에리세는 1963년 마드리드에 있는 공식 영화학교(the Official School 
of Cinematography: EOC)에서 영화 연출을 전공했다. 한동안 시나리오 작
가로 일했으며, 이후 광고 제작자로 일하다가 1969년 산세바스티안 영화제에
서 큰 호평을 받은 <도전(The Chal enges)>의 세 에피소드 중 하나를 연출하
며 정식 감독으로 데뷔했다.
1973년 첫 장편 영화 <벌집의 정령>으로 산세바스티안영화제 최고상을 수상
했으며, 두 번째 장편 <남쪽>으로 시카고국제영화제 골드 휴고상을, 이후 1992
년 <햇빛 속의 모과나무>로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과 국제비평가상을 받는 등 
큰 상들을 받았다. 31년 만에 선보인 장편 영화 <클로즈 유어 아이즈>는 각종 
매체를 통해 그 해 최고의 영화로 선정되며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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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섹션2. 기록하는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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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2. 기록하는 현재

제주4·3은 또 다른 전쟁과 학살, 폭력과 차별의 역사로 현재화되고 있다. 
제주4·3, 10월 항쟁, 전세계의 학살과 참상은 4·3의 다른 이름이다. 탐욕적인 얼굴로 가장
한 채 국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 조직적이고 구조적인 폭력과 억압, 불의에 맞선 저항의 기
억과 몸부림을 그린 영화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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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Fri)│11:00~13:10│4관│

 

커밍 홈

Coming Home

섹션2 <4·3과 저널리즘>

양호근  |  KBS  |  2024  |  47분  |  다큐  |  전체관람가  |  Korean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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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노트
미국인 3대, 76년 만의 귀향길에서 마주하는 4·3의 진실과 치유.

뉴욕 브루클린에 사는 88세의 4·3 유족 이한진. 그는 76년 전 행방불명됐던 작은형의 유해 발굴 
소식을 듣는다. 이 기적 같은 소식에 이한진 씨는 미국에서 나고 자란 3대 가족을 이끌고 고향 제
주로 향한다.

이들의 귀향은 단순한 가족사를 넘어, 이념의 광풍이 한반도를 휩쓴 세계 냉전사의 한 페이지를 
펼쳐 보인다. 낯선 땅에서 온 후손들의 눈을 통해, 다큐멘터리는 침묵 속에 묻혀 있던 4·3의 참상
을 숙연하게 조명한다. 

마침내 3대 가족이 비극을 공유하고 상처를 치유하며 화해를 모색하는 가슴 뜨거운 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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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양호근 

Yang Ho-geun

양호근 감독은 제주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다. 섬의 역사와 사
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다큐멘터리 제작자이자 KBS 영상
제작 감독이다. 4·3을 다룬 그의 다큐멘터리는 역사적 상처와 
정체성 문제를 탐구하고, 세대 간 전승에 초점을 맞춘다.
대표작으로 <경계인 미츠키>(2025), <커밍 홈>(2024), <숙자> 
(2022)가 있으며 한국PD연합회 ‘이달의 PD상’, 방송통신심
의위원회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민주언론시민연합 ‘이달의 
좋은 보도상’, 한국방송촬영인협회 ‘그리메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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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Fri)│11:00~13:10│4관│

 

뿌리

Roots

섹션2 <4·3과 저널리즘>

김용원  |  KCTV  |  2022  |  53분  |  다큐  |  전체관람가  |  Korean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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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노트
제2회 4·3언론상 방송·영상 부문 본상을 수상한 ㈜KCTV제주방송 4·3 74주년, 75주년 연속기
획 <뿌리>는 4·3으로 뒤틀린 가족관계 문제를 지역 방송사 처음으로 조명한 기획 보도물이다. 

가족관계 회복을 시도조차 못한 이유, 법과 제도권 내에서 가족관계 입증 수단(소송과 DNA 검
사)의 한계와 실효성, 입증 수단 확대 필요성 등을 사례자, 법조계, 학계, 4·3전문가의 목소리를 통
해 다각도로 전달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가족관계 문제를 4·3의 새로운 과제로 제시하며 2023년 75
주년 <뿌리> 후속 기획 네 편을 연속 취재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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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김용원 

KIM Yong-won

2010년 입사 후 기자 활동,  2018년부터 4·3 관련 취재를 시작했다. 
잃어버린 마을과 해체된 공동체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 ‘잃어버린 마을, 잊혀진 기
억’으로  2018년 방통위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2019년 방통위 올해의 좋은 프로
그램 수상. 
2021년, 4·3으로 초토화된 중산간 마을의 재산 피해 실태 등을 집중 조명한 ‘땅의 
기억’ 으로 제1회 4·3언론상 대상 수상, 제주도기자상 수상, 한국영상기자협 이달
의 기자상 수상 등. 
2022 ~ 2023년 4·3 특별법 개정 이후 보상금이 지급되면서 그동안 조명되지 않았
던 4·3 가족관계 문제를 조명한 기획 프로그램 4·3 특별기획 ‘뿌리’ 연속 보도로 제
2회 4·3언론상 본상 수상. 2025년 4·3 여성과 생애사를 주제로 한 기획 뉴스  다
큐  ‘어멍’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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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der the Volcano

화산 아래

11.22.(Sat)│18:30~20:20│1관 

섹션2

다미안 코추르  |  폴란드  |  2024  |  105분  |  극  |  전체관람가  |  Ukrainian  |  Korean, 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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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노트
우크라이나에서 온 소피아 가족은 스페인 테네리페섬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러시아의 침공 소식
을 듣는다. 귀국 항공편이 끊기며 가족은 혼란과 공포에 휩싸이고, 호텔의 배려로 잠시 머물 곳을 
얻지만 낯선 섬에서의 시간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 휴양지의 평온과 대비되는 고향의 참상은 휴대
폰 너머로만 전달되고, 시간이 흐를수록 가족의 균열은 깊어진다. 새엄마와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
해 떠난 여행은 오히려 전쟁 속에서 ‘가족’의 의미를 다시 묻는 시간이 된다.

〈화산 아래〉는 소피아의 시선을 따라 개인의 내면과 외부의 폭력이 맞부딪히는 궤적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감독 다미안 코쿠르는 “타인의 고통을 재현할 도덕적 권리가 없다”고 말하며, 폭력의 이
미지를 철저히 배제한 채 불안과 무력감의 윤리를 기록한다. 폭죽 소리에 전쟁의 폭격을 떠올리
는 소피아의 감각처럼, 영화는 평화의 풍경 속에 스며든 불안을 포착하며, 더 이상 이전과 같을 수 
없는 한 소녀의 세계를 응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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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감독 다미안 코추르 

Damian Kocur

감독, 시나리오 작가, 촬영감독. 현재 우치 영화학교(

Łódź Film School)에서 박

사 과정을 밟고 있다. 그는 여러 국제 영화제에서 수상한 다수의 단편영화의 
감독이다. 그의 장편 데뷔작 <브레드 앤 솔트(BREAD AND SALT, 2022)>
는 2022년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Orizzonti) 경쟁 부문에서 심사위원특
별상을 수상했으며, 카이로 국제영화제, 안탈리아 국제영화제, 코트부스 영화
제 등에서도 다수의 상을 받았다. 그의 최신 단편영화 <애즈 잇 워즈(AS IT 
WAS)>는 2023년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Palme d'Or)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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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Sat)│16:20~18:00│4관 

저항의 기록

Resistance Box

섹션2

알레한드로 알바라도 호다르, 콘차 바르케로 아르테스  |  포르투칼, 스페인  |  2024  |  99분  |  다큐  |  12+

Spanish, Portuguese  |  Korean, 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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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노트
<저항의 기록>(2024)는 프랑코주의를 추적한 다큐멘터리 〈로시오(Roc

ío)〉(1980)로 검열을 겪

은 감독 페르난도 루이스 베르가라의 미완 프로젝트와 사후 아카이브를 따라간다. 

영화는 남겨진 노트·콘티·로케이션 기록·사진을 재편집해 “찍히지 못한 영화들”의 가능성을 현재
로 호출한다. 여기서 아카이브는 단순 보존물이 아니라, 권력의 삭제가 만든 공백을 사유하고 메
우는 편집의 장이 된다. 

이는 침묵의 역사에 맞선 연대의 기록술—보이지 않던 장면을 다시 가능하게 하는 지적·윤리적 
실천—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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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감독 알레한드로 알바라도 호다르 

Alejandro Alvarado Jódar 

감독 콘차 바르케로 아르테스 

Concha Barquero Artés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2025) 국제경쟁 심사위원특별상(알레한드로 알
바라도 호다르) 국제경쟁 심사위원특별상(콘차 바르케로 아르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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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Sun)│11:00~12:40│4관

노 어더 랜드

No Other Land

섹션2

바젤 아드라, 함단 발랄, 유발 아브라함, 레이첼  소르  |  팔레스타인  |  2024  |  93분  |  다큐  |  15+

Arabic  |  Korean, 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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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노트
팔레스타인 남헤브론힐스의 마사페르 야타에서 진행된 강제퇴거·가옥철거를 2019–2023년 
기록한 작품이다. 

팔레스타인 거주민 바셀 아드라(Basel Adra), 함단 발랄(Hamdan Bal al)과 이스라엘인 유발 
아브라함(Yuval Abraham), 레이첼 Szor(Rachel Szor)가 공동 연출했으며, 공동체 활동가
와 이스라엘 언론인이라는 비대칭의 우정을 통해 현장의 폭력과 연대의 윤리를 함께 비춘다. 

이 영화는 제97회 아카데미 장편다큐멘터리상 수상(2025)과 베를린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상·관객상 등을 받으며, “집을 지킬 권리”를 국제 연대의 언어로 확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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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바젤 아드라 

Basel Adra

팔레스타인 마사페르 야타 출신의 변호사, 언론인이며 영화감독이다. 
15세 때부터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대규모 추방에 맞서는 활동가이자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감독 함단 발랄 

Hamdan Ballal

팔레스타인 수시야 출신의 사진작가이자 영화감독이며 농부다. 
반 점령 인권 단체의 연구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감독 유발 아브라함 

Yuval Abraham

이스라엘 예루살렘 출신의 영화감독이자 탐사보도 저널리스트이다.

감독 레이첼  소르 

Rachel Szor

이스라엘 예루살렘 출신의 촬영감독이자 편집자이며 영화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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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ices of the Silenced

되살아나는 목소리

11.23.(Sun)│13:00~15:30│4관 

섹션2

박수남, 박마의  |  대한민국  |  일본  |  2023  |  149분  |  다큐  |  12+  |  Korean, Japanese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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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노트
시력을 잃어 가는 재일조선인 2세 다큐멘터리 감독 박수남과 딸 박마의는 오래전 촬영한 16mm 
필름을 디지털로 복원하기로 한다. 박수남은 피해자들의 언어가 단지 말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
라, 침묵과 눈빛, 한숨, 망설이는 몸짓 속에도 깃들어 있다고 믿었고, 그 진실을 온전히 남기기 위
해 카메라를 들었다. 
박마의는 “〈되살아나는 목소리〉는 필름에 남지 않았다면 영원히 사라졌을 목소리를 다시 불러오
려 했던 어머니의 여정이자, 그 길의 동반자가 되어 가는 나의 여정입니다”라고 말한다. 모녀의 여
정 속에서 먼지 쌓인 10만 피트의 필름이 다시 빛을 얻을 때, 박수남의 카메라 앞에 섰던 강제징
용 피해자, 원폭 피해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시간이 되살아난다. 
“기록을 왜 하느냐”는 물음에 박수남은 답한다. “기억을 영원히 기록하는 거니까.” 〈되살아나
는 목소리〉는 기록이 곧 인생이 되고, 아카이브가 삶의 증언이 되는 두 여성의 여정을 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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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박수남 

PARK Soo-nam

1935년 일본 미에현에서 태어난 재일조선인 2세. 1963년 ‘고마쓰가와 사
건’의 재일조선인 2세 사형수 이진우와의 왕복 서한을 엮어 발간한 『죄와 
죽음과 사랑과』가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논픽션 작가로서 활동을 시작했
다. 이후 조선인 피폭자의 목소리를 담은 다큐멘터리 <또 하나의 히로시
마 – 아리랑의 노래>(1986)를 통해 영화감독으로서의 활동을 시작했다. 
<아리랑의 노래 – 오키나와에서의 증언>(1991), <누치가후 – 옥쇄장으로
부터의 증언>(2012), <침묵>(2016) 등 작품을 제작하고, 현재는 1985년
부터 기록해 온 16mm 필름 복원 작업 및 서적 간행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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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박마의 

PARK Ma-eui

1968년 일본 가나가와현에서 태어난 재일조선인 3세. 박수남 감독의 딸로 
10대 때부터 어머니의 기록작업 및 공동체 상영운동을 함께했다. 2006년
부터 오키나와 촬영에 동행하여 다큐멘터리 <누치가후 – 옥쇄장으로부터
의 증언>(2012)에 조감독으로 작업에 참여했다. 2016년에는 다큐멘터리 
<침묵>의 편집 및 프로듀서로 참여했으며, ‘한국 위안부 피해자 모임’의 기
록 자료의 보존 작업도 진행했다. 현재는 16mm 필름 복원 작업 및 박수남 
감독이 기록한 각종 촬영 소재 편집 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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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3. 잇는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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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3. 잇는 미래

아직도 가족을 잃은 슬픔과 이웃이 죽어가는 것을 눈 앞에서 지켜본 이들의 겪는 트라우
마는 살아남은 자들에게 연대책임이 있다. 전쟁과 학살, 폭력과 차별로 뿌리를 잃어버린 
디아스포라, 국가와 고향, 가족을 유기당한 채 살아남으려고 죽을 각오로 살아낸 이들에
게 위로와 치유, 애도와 연대의 마음을 보낸다. 또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를 성찰하게 하는 영화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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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3

11.21.(Fri)│16:10~18:20│1관 

그을린 사랑

Incendies

드니 빌뇌브  |  캐나다  |  2010  |  130분  |  드라마  |  청소년 관람불가  |  French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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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노트
그리스 신화 속 등장 인물 ‘오이디푸스’는 고대 도시 테바이의 왕이다. 그는 자신의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
와 결혼해 왕위에 오른다. 그것은 본인이 원한 선택이 아닌 신탁의 예언에 따른 결과다. 태어나자 마자 버려
졌기에, 자신이 해친 인물이 아버지인 사실도, 결혼 대상이 어머니인 사실도 알지 못했다. 
오이디푸스는 뒤늦게 진실을 알고 나서 스스로 눈을 찔러 시력을 상실한다. 어머니이자 부인은 스스로 목
숨을 끊었다. 오이디푸스는 네 자녀를 뒀다. 두 형제는 서로 칼을 맞대고 싸우다 숨졌고, 두 자매 가운데 한 
명은 왕의 명령을 거역해 숨지고 나머지 한 명만 살아남았다. 저주와 같은 오이디푸스 집안에 내려진 운명
은 비극으로 종지부를 찍는다. 그러나 드니 빌뇌브 감독의 2010년 작 <그을린 사랑>은 다른 결말을 선택
한다. 그것은 피해 당사자인 여성의 인내와 포용, 그리고 사랑이었다. 
종교과 이념 분쟁으로 인한 폭력의 굴레 속에서 몸과 마음이 마치 화염에 타버릴 만큼 고통 받았다 해도, 
그녀의 사랑은 그을렸을 지언정 사라지지 않았다. 위대한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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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드니 빌뇌브 

Denis Villeneuve

1998년 장편 데뷔작 <지구에서의 8월 32일>로 칸영화제에 초청되며 주
목받은 드니 빌뇌브 감독은 이후 2010년 작 <그을린 사랑>을 통해 제83
회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 제35회 토론토영화제 최우수 캐나다영
화상을 수상하는 등 국제적인 찬사를 받으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종
교적 대립이 낳은 비극을 배경으로 하는 <그을린 사랑>은 충격적인 서사
를 다루면서도 복수와 용서, 사랑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아 장르적 재미와 
철학적 깊이를 동시에 아우른 수작으로 평가받는다. 이후 <프리즈너스>,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컨택트>, <듄> 시리즈까지 장르를 넘나드
는 새로운 작품을 연속해서 성공시키며 그만의 독보적인 연출 세계를 확
립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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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Fri)│18:30~20:50│4관 

아임 스틸 히어

I’m still here

섹션3

월터 살레스  |  폴란드  |  2024  |  138분  |  드라마  |  15+  |  Portuguese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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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노트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전세계 많은 나라들은 군사독재라는 진통을 겪었다. 대한민국 역시 군사독
재의 그늘에서 오랜 시간 머물렀지만 직선제라는 정치 제도의 민주화를 이뤄냈고, 이후 사회 여
러 측면에서 진전을 이뤄내고 있다. 하지만 그 과정 속에서 많은 희생들이 있었다. 월터 살레스 감
독의 2024년 작 <아임 스틸 히어>는 21년 간 지속된 브라질의 군사 독재의 단면을 어느 정치인 
가족의 시선으로 비춘다. 평화로운 가정 속 전직 국회의원 남편이 연행되고, 여인은 홀로 남게 된
다. 긴 시간이 흘러 노인이 된 여인은 휠체어에 앉아 TV 속의 설명에서 시선을 떼지 못한다. 군사 
독재 기간 동안 자행된 조직적인 고문과 살인은 2만여 명의 피해자와 수백 명의 실종자를 발생시
켰고 군인들은 무려 230곳에서 폭력을 저질렀는데, 기자와 학생, 정치인들이 폭력에 희생됐다는 
소식. 실종자 가운데는 애달프게 그리워 한 남편의 이름도 포함돼 있다. 영화는 실존 인물이 겪은 
사건을 배경으로 제작했다. 한 가정을 파괴한 공권력, 고난을 견디는 가족, 남은 가장인 부인의 고
군분투는 실제 사건이 가지는 무게감까지 더해져 깊은 인상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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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감독 월터 살레스 

Walter Salles

브라질 출신의 영화감독이자 제작자인 월터 살레스(Walter Sal es)는 인
간의 정체성과 여정을 섬세하게 탐구하는 감독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작
으로는 센트럴 스테이션(1998), 모터사이클 다이어리(2004), 온 더 로드
(2012) 등이 있으며, 사실적 이면서도 시적인 연출로 국제적 찬사를 받았
다. 브라질 현대영화의 세계적 위상을 높인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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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y Shot the Piano Player

그들은 피아노 연주자를 쐈다

11.22.(Sat)│11:00~12:50│4관 

섹션3

페르난도 트루에바, 하비에르 마리스칼  |  스페인  |  2025  |  104분  |  애니메이션  |  12+

Spanish, English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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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노트
〈치코와 리타〉(2010)의 페르난도 트루에바와 하비에르 마리스칼이 다시 손잡고 만든 음악 애니메이션. 
뉴욕의 음악 저널리스트가 브라질의 천재 피아니스트 ‘테노리오 주니어’의 실종을 추적하면서 이
야기는 시작된다. 1976년 아르헨티나 투어 중 그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그가 남긴 멜로디는 라
틴 아메리카의 상처와 함께 잊혀졌다. 영화는 재즈의 황금기를 복원하는 동시에, 1970~80년대 
군사독재 정권이 예술가와 시민을 어떻게 침묵시켰는지를 되묻는다.
〈그들은 피아노 연주자를 쐈다〉는 가상의 시선으로 실존의 비극을 복원한 다큐픽션이자, 한 음
악가의 실종을 통해 남미 군사독재의 어두운 역사와 예술의 상실을 동시에 증언하는 작품이다. 
‘콘도르 작전’으로 상징되는 군부의 폭력은 브라질·아르헨티나·칠레를 뒤덮었고, 수많은 예술가가 
실종되었다. 테노리오 주니어 역시 재능을 꽃피우기도 전에 사라졌으며, 영화는 그의 부재를 따
라 한 개인의 상실을 넘어 시대의 폭력을 응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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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페르난도 트루에바 

Fernando Trueba

연출, 제작, 각본 등 영화계 전반에서 40년 이상 활발히 활동하며 스페인 최
고의 영화 시상식인 고야상에서 총 69회 후보 지명 및 32회 수상을 기록한, 
스페인 영화계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데뷔작 <오페라 프리마>(1980)로 관객
과 평단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딘 그는 <계몽의 해> 
(1986)로 베를린영화제 은곰상을 수상하며 주목받는 신예 감독으로 떠올랐
다. 이후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아름다운 시절>(1992)과 스페인 
애니메이션 최초로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상 후보에 오른 <치코와 리타> 
(2010) 등으로 스페인 영화의 예술성과 가능성을 세계 무대에 알렸다. 또한 음
악에 대한 깊은 열정으로 재즈 뮤지션들과 협업하며 ‘라그리마스 네그라스’ 등 
전설적인 앨범을 프로듀싱했고, 그래미상에서 3회, 라틴그래미상에서 6회를 
수상하며 음악 프로듀서로서도 뛰어난 업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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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하비에르 마리스칼 

Javier Mariscal

일러스트레이션, 그래픽 디자인, 만화, 애니메이션, 인테리어 등 예술과 디자
인의 다양한 영역에서 독창적인 감각을 선보인 스페인의 세계적인 예술가다. 
1979년 바르셀로나를 상징하는 로고 ‘바르 셀 로나’를 창작하며 큰 찬사를 받
았으며,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을 위해 디자인한 마스코트 ‘코비’는 올림픽 
역사상 가장 높은 수익을 낸 마스코트로 기록되었다. 1989년 설립한 ‘에스투
디오 마리스칼’ 팀과 함께 가구 디자인, 건축, 브랜드 아이덴티티 등 다양한 분
야에서 창의적이고 선구적인 작업을 왔으며, 2000년 하노버엑스포 마스코트 
‘트윕시’를 기반으로 한 애니메이션 제작으로 애니메이션 창작자로서의 역량을 
입증했다. 2013년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인
전을 개최하며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이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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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Sat)│13:20~15:50│4관│  스페셜토크Ⅰ

빛을 향한 노스텔지어

Nostalgia for the Light

섹션3

파트리시오 구스만  |  프랑스 , 독일, 칠레  |  2010  |  90분  |  다큐  |  15+  |  Spanish  |  Korean, 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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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노트

칠레 아타카마 사막에서 벌어지는 두 탐색을 병치한다. 

천문학자들은 별의 기원을 관측하고, 유족들은 피노체트 독재 아래 사라진 이들의 유해를 모래
와 암층에서 더듬는다. 

하늘의 시간(광년)과 땅의 시간(지층·뼛조각)이 겹치며, 과학·기억·애도의 윤리가 ‘보이는 것/보이
지 않는 것’을 가르는 방식을 되묻는다. 

4·3의 상흔을 기억하는 우리에게, 망각을 미루는 관측과 발굴은 곧 오늘의 증언이자 연대의 언
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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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파트리시오 구스만 

Patricio Guzmán

파트리시오 구스만(Patricio Guzm

án)은 1941년 칠레 산티아고에서 태

어났다. 그는 마드리드 국립영화학교(Official Film School in Madrid)
에서 공부하며 다큐멘터리 영화를 전공했다. 그의 작품은 정기적으로 국
제 영화제에 초청되고 여러 상을 수상해 왔다. 1973년, 그는 살바도르 아

옌데 정부 시기와 그 붕괴를 다룬 5시간 분량의 다큐멘터리 <칠레 전투(The Battle of Chile)>를 촬영했
다. 미국의 영화 잡지〈CINEASTE〉는 이 작품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정치영화 10편 중 하나”로 선정했
다. 쿠데타 이후, 구스만은 체포되어 산티아고 국립경기장에 2주간 수감되었으며, 그곳에서 여러 차례 가짜 
총살형 위협을 받았다. 그는 1973년 칠레를 떠나 쿠바, 스페인, 프랑스로 옮겨가며 여러 작품을 만들었다. 
2005년에는 <나의 쥘 베른(My Jules Verne)>을 제작했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는 <빛에 대한 향수
(Nostalgia for the Light)>와 천문학 및 역사적 기억을 주제로 한 다섯 편의 단편을 완성했다. 현재 그는 
1997년에 창립한 산티아고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FIDOCS)의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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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토크Ⅰ

빛과 우주를 통해 보는  

빛과 우주를 통해 보는 

기억의 윤리와 예술의 사유

빛을 향한 노스텔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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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원 교수가 “내가 본 가장 아름다운 정치영화”라 평한 파트리시오 구스만의 〈빛을 향한 노스텔지어〉는 
별빛과 사막, 그리고 사라진 이들의 흔적을 통해 기억이 윤리로, 예술이 사유로 이어지는 과정을 그린다.
이번 스페셜토크는 ‘잇는 미래’ 섹션의 일환으로, 4·3 유해발굴과 기억의 현장을 지켜온 조미영 연구자와 
함께 폭력 이후의 세계를 마주하는 예술의 윤리를 탐구한다. 두 대담자는 과학과 애도의 언어가 교차하는 
구스만의 세계를 따라 기억이 어떻게 인간의 존엄과 연대를 회복시키는가를 사유한다.
이 대화는 제주 4·3의 시간과 칠레의 사막을 잇는, 하나의 ‘기억의 우주’를 응시한다.

기억의 윤리와 예술의 사유, 폭력 이후의 세계를 어떻게 마주할 것인가

 전병원 교수(동의대학교 영화트랜스미디어연구소 연구교수·미래영화연구소 소장) 
조미영 전 제주4·3연구소 유해발굴팀장(제주4·3평화재단 이사)

대담

스페셜토크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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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기억의 윤리와 예술의 사유
ㆍ폭력 이후의 세계를 마주하는 시선
ㆍ우주적 시간과 땅의 증언이 만나는 이미지의 정치
ㆍ과학과 애도의 언어, 기록과 존엄의 윤리
ㆍ사라진 자들의 흔적과 발굴의 의미
ㆍ제주4·3과 칠레 군부독재의 기억 구조

칠레의 역사와 아타카마 사막
1973년 9월 11일, 칠레에서 아우구스토 피노체트가 주도한 쿠데타로 살바도르 아옌데 사회주의 정부가 
무너졌다. 이후 17년간 지속된 군부독재는 수천 명의 실종자와 구금·고문 피해자를 남겼고, 그들의 흔적은 
광산과 사막, 수용소에 흩어졌다. 〈빛을 향한 노스텔지어〉는 이 실종자들의 흔적을 찾아 나선 여성들과 천
문학자들의 시선을 교차시킨다. 과거를 발굴하는 손길과 우주를 관측하는 눈길이 만나는 지점에서, 기억
은 다시 빛이 되어, 윤리와 예술의 길을 비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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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Sat)│18:30~21:00│4관│ 스페셜토크Ⅱ

기억 샤워 바다

Memories Showers Seas

섹션3

임흥순  |  대한민국  |  2025  |  82분  |  다큐  |  전체관람가  |  Korean, Japanese  |  Korean, 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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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노트
임흥순 감독의 최신작 <기억 샤워 바다>(2025)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두 지역이 얽힌 역사, 그
리고 그 역사 속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해준다. 제주4·3과 지리산 빨치산 활
동을 경험하고 일본에서 평생을 살아간 고 김동일 할머니는 상당한 수량의 옷을 남겼다. 많은 사
람들이 할머니의 옷을 수선하고 공유하는 과정 속에서 김동일의 역사와 개개인의 삶이 교차한다. 
또한 재일동포 1세대 시인부터 3세대 박물관 큐레이터, 그리고 한일 역사 정립을 위해 힘쓰는 일
본인들의 목소리를 통해 재일이란 역사와 한일 관계를 환기시킨다. 감독은 이런 흐름 속에서 관동
대지진, 일본의 핵 오염수 방류, 쓰나미, 그리고 2024년 내란과 탄핵이라는 굵직한 사건들을 짚으
며 기억과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일제강점으로 인한 분단과 디아스포라, 이후 현대사의 사건
들 모두 기억과 실천을 통해 역사 속에서 살아남는다. 크고 작은 물줄기가 흘러흘러 바다로 모이
듯, 한국과 일본에서의 기억들은 언젠가 바다로 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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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임흥순 

IM Heung-soon

서울과 제주에서 활동하는 미술작가이자 영화감독이다. 노동자로 살아 
온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정치·사회·국가·자본으로부터 주어진 
삶을 영위하는 이들의 여러 문제들에 관심을 가져왔다. 작품은 사회 정치
적으로, 때론 심리적으로 사진, 설치미술, 공공미술, 커뮤니티아트, 영화 
등 다양한 시각매체를 통해 담아내고 있다. 장편 영화로는 비념(2012), 위
로공단(2014), 려행(2016), 환생(2017), 우리를 갈라놓는 것들(2019), 좋
은 빛, 좋은 공기(2020), 포옹 (2021), 그리고 모모세 아야와 함께 만든 
<교환일기>(2015-2018)가 있다. <위로공단>으로 제56회 베니스비엔날
레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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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토크Ⅱ

역사의 감각과 감각의  역사 사이

저항의 기록, 기억 샤워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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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스페셜 토크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두 지역이 얽힌 역사, 그리고 그 역사 속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해 주는 영화 <기억 샤워 바다>와 감독 페르난도 루이스 베르가라의 미완성 된 프로
젝트의 남겨진 노트·콘티·로케이션 기록·사진을 재편집해 “찍히지 못한 영화들”의 가능성을 현재로 호출
한 <저항의 기록>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여기에 최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4·3기록물의 의
미와 가치를 연계해 우리에게 기록의 힘이 무엇인지 다시금 이야기한다. 

스페셜토크Ⅱ

역사의 감각과 감각의 역사 사이

곽영빈 미술평론가(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 대학원 객원교수)
반영관 제주4·3평화재단 조사연구팀장
임흥순 감독(미술가)

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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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4. 단편경쟁 불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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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폭력과 불의에 대한 저항, 사회구조와 불평등, 분단과 디아스포라, 붕괴와 재건-치유의 
상상력 등 4·3의 가치와 연결되는 작품들로, ‘불란지’ 영상을 통해 연대한다.

섹션4. 단편경쟁 불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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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4. 단편경쟁

11.22.(Sat)│11:30~13:20│1관│

 

산의 뱃속

The Mountain’s Insides

불란지1

윤재원  |  대한민국  |  2024  |  39분  |  극 영화  |  전체관람가  |  Korean  |  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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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노트
6·25전쟁은 인간 뿐만 아니라 자연에게도 큰 피해를 입혔다. 극 영화 <산의 뱃속>은 전쟁 당시 격
전지였던 철원 소이산을 배경으로, 두 해설사의 시선을 따라간다. 
신입 해설사가 열심히 익히는 정보 속에서, 베테랑 해설사가 여유롭게 설명하는 이야기 속에서, 
관객은 소이산에 새겨진 전쟁의 상처를 만나게 된다. 동시에 산에서 떠오르는 해설사의 기억과 만
나면서, 작품은 전쟁에 대한 보다 다층적인 접근을 제공한다. 애초 연극으로 계획된 만큼 대사의 
비중이 크다. 그 대사 속에 담겨 있는 철원과 소이산에 대한 정보는 그 자체만으로 작품을 보는 이
에게 새로운 경험을 안겨준다. 
한결 부담을 내려놓는 신입 해설사처럼 우리가 분단을, 이념을 경직된 관념에서 벗어날 수 있는 
날이 다가올까. 그날은 소이산과 철원 지역에 매장된 수많은 지뢰가 제거되는 시간보다 긴 세월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그날을 하루 속히 찾아오길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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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윤재원 

Yoon Jae-won

1984년생. 서울에서 태어나 거주하고 있다. 대학에서 회화를, 대학원에서
는 미술치료교육을 공부했다. 대학 졸업 후 두 명의 친구들과 함께 독립
잡지 ‘칠’(2006-2010) 을 만들었으며 이후 사진, 그래픽디자인, 뮤직비디
오 등의 시각예술 분야에서 활동하기도 하였으며 공연예술 분야에서 미
술감독 및 연출의 역할로 참여하기도 했다. Netflix 시리즈 <보건교사 안
은영>(2020) 의 컨셉 자문 및 독립영화의 미술감독으로 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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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Sat)│11:30~13:20│1관

섹션4. 단편경쟁

산행

Undercurrent

불란지1

이루리  |  대한민국  |  2025  |  21분  |  극 영화  |  12+  |  Korean  |  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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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노트
전쟁의 상처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인간에게도, 자연에게도, 극 영화 <산행>은 이러한 무서운 
사실을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관객에게 전달한다. 
말없이 창문을 바라보는 노인의 얼굴에서부터, 아이들이 참방거리는 개울가에서 전쟁의 흔적은 
상존한다. 지역에 따라 다르게 느낄 수 있지만, 전쟁과 분단이 남긴 상흔은 아직도 한반도에 선명
히 남아있으며, 그것은 실제적인 위협으로도 다가온다는 사실을 작품은 말해주고 있다. 무엇보
다 때로는 평화롭기까지 한 작품 속 분위기는 오히려 긴장감을 증폭하면서 메시지를 더욱 선명
하게 각인시킨다. 
지역에 따라 위협은 다르게 체감될 수 있다. 접경지역에서 멀리 떨어질수록 그런 경향이 높아지는 
건 어쩌면 당연하다. 여전히 휴전 상태이면서, 서로 총을 맞대고 있는 분단은 우리 옆에 존재하는 
위험요소와 다름없다. 그것을 해결하는 길은 충돌과 대립이 아니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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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이루리 

LEE Ru-ri

서울예술대학교 영화과 졸업. 파주에서 태어나 강원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공간에 존재하거나 스쳐지나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공감각적인 연출로 다
룬 일련의 작품들로 큰 주목을 받았다. <우리는 서로 사랑해야 한다>(2021), 
<소년유랑>(2023), <산행>(2025)을 연출했으며, 세 작품은 각각 부산국제
영화제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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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Sat)│11:30~13:20│1관│

  

섹션4. 단편경쟁

어둠은 중력을 지닌다

Darkness has Gravity

불란지1

SaWe(이재환, 공하임, 박제호, 서영진, 정의석)  |  대한민국  |  2025  |  15분  |  다큐, 실험  |  12+

 Korean  |  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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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노트
한해 1,000명 이상이던 대한민국 입국 탈북민은 코로나19 유형으로 두 자리 규모로 뚝 떨어졌다. 
지난해는 200명 수준이다. 공동체의 일부분으로 살아가고 있는 탈북민이지만, 숫자가 많지 않기
에 그들에 대한 인식은 피상적일 수밖에 없다. <어둠은 중력을 지닌다>는 실제 탈북자 3명의 증
언을 듣는 다큐멘터리 방식을 띄고 있다. 동시에 프란츠 카프카의 단편 소설 ‘가장의 걱정’ 일부분
을 내레이션으로 들려주며 영상 기법을 가미했다. 
아버지의 탈북으로 자신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청년, 종교를 가진 가족 때문에 추방당해 탈북
까지 이어진 젊은 여성, 국가에 대한 작은 불만과 좌절이 겹치며 가족을 등진 중년의 여성, 북한이
란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온 탈북자들의 저마다 다른 사연은 반도라는 같은 공간에 공존하는 북
한과 탈북이라는 낯선 개념을 환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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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SaWe  (공하임, 박제호, 서영진, 이재환, 정의석)
(GONG Ha-im, PARK Je-ho, SEO Yeong-jin, LEE Jae-hwan, JUNG Eui-seok)

SaWe는 공하임(김장호), 박제호, 서영진, 이재환, 정의석 5인으로 구성
된 미디어 아티스트 그룹이다. 실사영상과 그래픽, 사운드 등 다른 장르와 
배경을 바탕으로 공통의 관심사를 통해 다양한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

Me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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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Sat)│13:50~15:30│1관│

  

섹션4. 단편경쟁

숲, 틈

Forest Gap

불란지2

최예린  |  대한민국  |  2025  |  16분  |  다큐  |  전체관람가  |  Japanese  |  Korean, 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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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노트
다큐멘터리 영화 <숲, 틈>은 2024년 일본의 어느 공원 시설을 철거하는 사건을 기록하는 영상이
다. 그 시설물은 2004년 일본 군마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뜻을 모아 설치한 조선인 노동자 추
모비라는 사실이 중요하다. 일본 우익과 행정이 철거의 발단을 만들고, 반발하는 일본인들이 행동
으로 나서는 과정 속에서, <숲, 틈>은 단순한 철거 사건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일본에 남아
있는 양심과 그에 반대되는 세력 간의 대립, 나아가 역사 지우기의 문제로 확장된다. 지금은 사라
진 군마현 추모비의 정식 명칭은 ‘기억, 반성, 그리고 우호’다. 
과연 일본 주류 정치세력은 식민 지배와 전쟁 범죄를 기억하고 반성하고 있을까. 신임 일본 총리 
소식이 들려온다. A급 전쟁 범죄자들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빠짐없이 참배하고 독도 문제에 
강경하게 목소리를 낸 극우인사, ‘여자 아베신조’라고 불리는 다카이치 사나에가 총리 자리에 올
랐다. 기억, 반성, 우호로 나아가는 한일 관계가 좀처럼 첫 단계에서 나아가지 못한다는 사실이 
씁쓸함을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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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감독 최예린 

CHOE Ye-rin

서울에서 태어나, 현재는 일본 도쿄에서 거주 중. 
페미니즘의 관점에서 역사의 기억과 현재를 연결짓는 작업에 관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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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Sat)│13:50~15:30│1관│

  

섹션4. 단편경쟁

팔레스타인을 위한 두 대의 카메라

Two Cameras for Palestine

불란지2

이예진  |  대한민국  |  2025  |  19분  |  다큐  |  전체관람가  |  Korean, English  |  Korean, 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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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노트
2025년 기준, 지구 상 가장 첨예하고 문제적인 분쟁지라면 가자 지구가 꼽힐 것이다. 1948년 벌
어진 1차 중동전쟁 이후 갈등은 지금까지 현재 진행형이다. 올해 가까스로 휴전과 인질 석방이 합
의됐지만, 언제라도 다시 총성과 폭음이 들릴 수 있는 흡사 화약고와 같은 곳이다. 
다큐멘터리 영화 <팔레스타인을 위한 두 대의 카메라>는 두 가지 흐름이 공존한다. 팔레스타인 
청소년들의 독백을 한국에서 한국인들이 연극으로 보여주고, 다른 하나는 한국에 거주하는 팔
레스타인 청년들의 인터뷰다. 
“자신의 운명과 일상을 잘 꾸려나갈 수 있다”고 확신하는 한국에서, 그들은 조국의 소식에 분노하
고 눈물 흘리고 혼란스러워 한다. 그리고 서울 한복판에서 가진 시위는 ‘뭐라도 해보자’는 심정이
었을 것이다. 이스라엘군이 가자 지구에 퍼붓는 무력을 멀리서 지켜보는 팔레스타인 청년들의 모
습에서 기시감을 느낀다. 1948년 4월 3일 이후 초토화되는 섬을 떠나 밀항자들을 통해 고향 제
주의 소식을 듣는 재일제주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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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감독 이예진 

LEE Ye-jin

1998년생. 서울대학교 철학과 졸업 후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영화전공 재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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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Sat)│13:50~15:30│1관│

  

섹션4. 단편경쟁

K-ALMA-Q

불란지2

안소정, 라마잔 키르기즈바예  |  대한민국  |  2024  |  29분  |  다큐  |  전체관람가 

Korean, English, Kazakh, Russian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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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노트
‘질문’은 인간이란 동물의 고유하고 중요한 특징이지 않을까?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더 나은 것을 
찾으며 ‘왜?’라는 생각을 던진다. 질문을 통해 인간은 더 넓은 사고가 가능해졌고 나아가 문화와 
문명은 고도화됐다. 그것은 발전과 갈등이 동전의 양면처럼 하나로 합쳐지며 오늘 날의 인류 사회
가 됐다. 질문은 한 개인의 운명, 나아가 한 국가 공동체의 방향을 결정짓는다. 손바닥에 ‘

王’자를 

쓰고 전국민이 보는 방송에 출연하고, “경제는 대통령이 살리는 게 아니”라는 주장을 서슴지 않고 
말하는 인물에 대한 많은 의구심과 질문을 외면한 결과는 여기서 다 언급하기 어려울 정도다. 다
큐멘터리 영화 <K-ALMA-Q>는 중앙아시아의 국가 ‘카자흐스탄’에서 질문을 던진다. 사과가 사
라진 사과의 도시에서 이제 사과는 어떤 의미인지, 구성원들이 질문하지 않은 국가 공동체는 어
떤 결말을 맞이 하는지, 카자흐스탄과 대한민국 모두에게 질문은 왜 필요한지, 질문한다. 낯선 소
재에서 출발해 주제에 서서히 접근해가는 구성은 인상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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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안소정 

AHN So-jeong

2000 한국, 서울 출생
2021-2026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방송영상과 재학
서울에서 다큐멘터리를 배우고 만든다. 요즘은 영화 자체보다
도 ‘영화 만들기’라는 움직임에 관심이 있다

라마잔 키르기즈바예 

Ramazan Kyrgyzbaye

1999 Kazkhstan, Almaty 출생
2024  Kazakh  national  academy  of  arts  named  after 
temirbek zhurgenov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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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Sat)│16:00~18:00│1관│

  

섹션4. 단편경쟁

물질

MULJIL: Diving

불란지3

유영은  |  대한민국  |  2025  |  25분  |  다큐  |  전체관람가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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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노트
제주해녀의 고령화, 감소 추세는 무척 가파르다. 2024년 말 기준, 현직 해녀 규모는 2,623명인데 
절반에 가까운 1,165명이 70대 해녀다. 더욱이 60대와 80대를 합하면 그보다 많은 1,187명이니, 
제주해녀는 제주어 만큼이나 소멸 위기에 놓인 셈이다. 
다큐멘터리 영화 <물질> 속의 주인공, 77세 한림읍 해녀 양영삼 씨. 안타깝게도 알츠하이머라
는 불치병은 그의 은퇴를 앞당겼다. 비록 기억은 점차 사라져도 몸은 기억하고 있다. 바다 속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몸짓, 해산물을 찾는 동물적 감각은 여전히 현역이다. 용왕님에게 소소한 
제물을 바치며 바다를 떠나는 뒷모습을 배경으로, 미국의 전설적인 재즈 싱어 토니 베넷(Tony 
Bennett)의 노래가 흐른다. 토니 베넷 역시 알츠하이머를 앓았지만,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
만이 낼 수 있는 목소리로 많은 이들을 감동시켰다. 
“물질이나 하러 가야지”라는 양영삼 해녀의 마지막 소감에도 평생 바다와 함께 살아온 인생이 녹
아 있기에 깊은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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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유영은 

YOO Young-eun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감독으로, 실제 인물의 삶과 다양한 문화를 섬세하게 포착하
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뉴질랜드에서 성장한 그녀는 사람과 자연의 관계에 깊은 관심
을 갖게 되었고, 이 시선은 현재 그녀의 작품 세계를 형성하는 중요한 축이 되었다.
연세대학교에서 석사 과정을 마친 후, 국내 주요 엔터테인먼트 기업들과 협업하며 
브랜드 및 패션 필름을 연출해왔다. 최근에는 방탄소년단(BTS) 정국의 다큐멘터리 
<정국: I Am Still>의 포스트 프로덕션에 참여했으며, 이 작품은 2024년 전 세계 극
장과 디즈니+를 통해 공개되었다.
연출 데뷔작 <물질>은 제주 해녀의 삶을 통해 바다와 교감하며 살아가는 한 인간의 내면
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인간과 자연 사이의 깊은 유대감을 자신만의 시선으로 탐
구한다. 이 작품은 2025년 국내외 다양한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어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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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Sat)│16:00~18:00│1관│

  

섹션4. 단편경쟁

후잉

HOOING

불란지3

최지희  |  대한민국  |  2024  |  14분  |  애니메이션  |  12+  |  Korean  |  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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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노트
저출산은 더 이상 어색한 개념이 아니다. 학생 수는 급격하게 줄어들고 곳곳에 폐교가 생기며 비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람이 사라지는 저출산의 여파는 우리 곁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극 애니메이션 <후잉>은 소멸 직전의 도시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98세 노인이 버려진 신생아를 
품에 안게 됐다는 설정이다. 
오토바이를 타고 버려진 건물에서 아이를 낳는 10대 청소년, 마을에도 건물에도 홀로 남아 쓸쓸
히 죽음을 기다리는 노인. <후잉>의 배경과 설정은 외면하고 싶지만 외면할 수 없는 냉정한 현실
에 발을 딛고 있다. 그렇기에 안타깝고 불편한 감정과 조우하게 된다. 
하지만 남아있는 힘을 짜내는 노인의 마지막 투혼에서, 삶의 의지를 품게 됐던 노인의 오래 전 기
억에서, 작품은 인간다움, 생명에 대한 존중, 그리고 공동체에 대한 희망을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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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감독 최지희 

Choi Ji-hee

1988년 05월 경기 출생.
2007년에 계원예술대학교 게임웨어과에 입학하여 2010년에 졸업하였다.
현재 그녀는 애니메이션 감독,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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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Sat)│16:00~18:00│1관│

  

섹션4. 단편경쟁

살처분

Forced Silence

불란지3

서예인  |  대한민국  |  2025  |  23분  |  극 영화  |  12+  |  Korean  |  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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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노트
살처분 조치는 지극히 이기적이면서 인간 중심적인 행동이 아닐 수 없다. 자연스러움과 정 반대
인 사육 환경 속에서 질병이 발생했고, 그 질병을 박멸하기 위해 감염되지 않은 개체들까지 함께 
깡그리 처분한다. 이런 처분을 당하는 동물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참담하기 이를 데 없을 것이다.
 
극 영화 <살처분>은 고향을 떠나 서울에 정착한 청년이 돈이 필요해 살처분 현장에 투입된 이야
기를 다룬다. 앞서 언급한 살처분의 특징과 함께 낯선 대도시로 이주, 오직 돈을 위한 노동, 기계적
으로 이뤄진 작업 등이 맞물리며 삭막한 느낌이 더해진다. 

작품은 주인공 청년의 변화된 생각에 주목한다. 그리고 작업복을 입은 인부들이 파묻는 살처분 
현장과 1980년 어느 도시의 봄날을 연결한다. 살처분과 다를 바 없는 비인간적인 행동, 그로 인해 
누군가는 아직도 고통 받고 있는 현실을 작품은 짧지만 인상 깊게 짚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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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감독 서예인 

SEO Ye-in

2001년생. 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했다. 매해 한 편씩의 단편영
화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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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Sat)│16:00~18:00│1관│

  

섹션4. 단편경쟁

쇠둘레땅: 두루미 마을의 탄생

Soedulle Land : Birth of Crane Village

불란지3

임소연, 유담운  |  대한민국  |  2024  |  21분  |  애니메이션  |  전체관람가  |  Korean, English  |  Korean, 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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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노트
‘6·25전쟁으로 황무지가 된 민통선지역을 피와 땀으로 개척한 향군마을.’ 
철원군이 소개하는 두루미평화마을에는 ‘인간’의 상반된 역사가 깃들어 있다. 1950년 발발한 
6·25전쟁은 인간뿐만 아니라 동·식물까지 깡그리 사라지게 만든 인간의 역사다. 포성과 피비린내
가 진동한 민통선 지역에도 70여 년이 흘렀다. 그곳을 터전 삼아 살아가는 주민들 가운데는 과거
와는 다른 길을 선택한 이들도 존재한다. 그 길은 바로 공존이다. 
다큐멘터리 <쇠둘레땅: 두루미 마을의 탄생>은 일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민통선에 두루미와 
철새들을 안착시킨 주민들의 노력과 마음이 담겨 있다. 전쟁의 한 복판이었던 땅 위에서 자연과의 
공존을 택한 결심에는 숭고함마저 느끼게 한다. 
스케치풍 애니메이션을 사용한 노력이 더해지면서 더욱 따스한 감정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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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임소연 

Im So-yeon

1988년도에 이화여자대학교 졸업, MBC, OBS, tvN에서 휴먼 시사 환경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온 PD출신이
다. 2019년에 <다큐멘터리 봄>을 설립, 주로 한국의 DMZ와 KPOP 팬들을 소재로, 세계적으로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시선과 내용으로 다큐멘터리를 기획, 제작해 오고 있다. 독일, 태국 등과 해외공동제작을 진행한 바 있
으며, 2020년부터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정부의 제작 지원에 꾸준히 선정되는 성과를 갖고 있다. 국내의 MBC, 
OBS, 채널A 뿐 아니라 독일의 DWTV, 태국의 Thai-PBS 등 해외 방송사들과도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감독 유담운 

Yoo Dam-woon

1986년 스트라스부르 출생
2005년도에 한국예술종합학교 애니메이션과에 입학하여 2013년에 졸업하였다.
현재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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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재호 영화감독

 

(사)한국독립영화협회의 이사장 

<그들이 죽었다>(2015), <대관람차> 

(2018),<시민 노무현>(2019), <붉은 장

미의 추억>(2023) 등 연출

안혜경 아트스페이스·씨 대표

 

제2회 제주4·3영화제 집행위원장

단편경쟁 <불란지>

본심 심사위원

임선애 영화감독

  

첫 장편 연출작 <69세>로 2019년 부산

국제영화제 뉴커런츠 경쟁 KNN 관객상, 

2020년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감독상,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박남옥상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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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심 심사위원

김보년 서울아트씨네마 프로그래머

박소현 영화감독 <애프터 미투>(2021) 외

양동규 다큐멘터리 감독

한형진 제주의소리 편집국 기자

시상내역

최우수 작품상 상금 300만원, 상패 

작품상(극, 다큐멘터리) 상금 150만원, 상패

관객상 상금 50만원, 상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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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nt. 스템프 미션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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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

제로로부터

그들은 피아노 
연주자를 쐈다

빛을 향한 

노스텔지어

커밍 홈 / 뿌리

불란지1

해녀 양씨

그녀의 묻혀진 

이야기

불란지2

아임 스틸 히어

1923년 9월

불란지3

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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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샤워 바다

지금, 녜인

노 어더 랜드

그을린 사랑

1980 사북

화산 아래

되살아나는 

목소리

이다

벌집의 정령

제주4·3영화제 스탬프를 모으면 기념품을 드립니다!

- 스탬프 5개: 테이블 가죽 패드 증정 

- 스탬프 10개 : 여행용 파우치 증정

*재고 소진시 이벤트는 조기 종료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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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한 사람들

김종민 제주4·3 평화재단 이사장

강은미 제3회 제주4·3영화제 집행위원장

고영표 제주4·3 평화재단 사무처장

강봉효, 고의경, 김민경, 양동규, 정유진, 한형진 제3회 제주4·3영화제 집행위원

강경준, 강민주, 고우리, 김민재, 송지은, 장수현 제주4·3평화재단 기념사업팀

개·폐막식사회 

프로그래머

스페셜토크

GV게스트

김상현 성우, 고의경 집행위원

김민경·정유진 집행위원

곽영빈 미술평론가, 반영관 제주4·3평화재단 조사연구팀장, 임흥순 감독 

전병원 미래영화연구소 소장, 조미영 전)제주4·3연구소 유해발굴팀장 

김민채 아역배우, 김보년 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 김용원 감독, 박봉남 감독, 안현미 스토리안 

대표 

양호근 감독, 양영희 PD, 임대청 감독, 하명미 감독 

서예인·시마자예드·안소정·유영은·윤재원·정의석·최예진·최지희 단편 감독 

강은미·양동규·정유진·한형진 집행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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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통역

포스터 사진

시상패 제작

오퍼레이터

기록영상

도움주신분들

배급사(국내)

배급사(해외)

방송영상

스태프

4·3동백서포터즈

디오위드

정우성 통역사

양동규 시각예술작가

김영훈 화가

주정애

진봉준 대표 

남한별 영상기사, 노슬미 작가, 여성과전쟁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디아스포라영화제, 제주여성영화제  

인천광역시영상위원회, DMZ 국제다큐영화제, 롯데시네마, 제주시새활용센터, 제주별작업실

시네마 달, 엣나인필름, 티캐스트, 반달, 필름다빈 ,엠엔엠인터내셔널, 안다미로, 시네마 뉴원, 임대청 

(주)트리플픽쳐스, (주)에이유앤씨

Coorigines Production (프랑스), Azhar Media(포르투갈, 스페인), Sakura Motion Picture Co., Ltd. (일본)  

Salaud Morisset (미국), UZUMASA, Inc. (일본), PYRAMIDE INTERNATIONAL (프랑스), Activator Co. Ltd. (대만)

KBS제주, KCTV제주방송

강승현, 이선무, 장문경, 최진호, 최혜진

강수민, 강주희, 김민서, 김형민, 양유준, 양혜지, 오지현, 윤익준

박신영 대표, 이수연 팀장, 강서은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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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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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행 일 

발 행 처 

인쇄·제작 

소  

전 화 번 호

2025년 11월 21일

제주4·3평화재단

디오위드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명림로 430
제주4·3평화기념관 4층

064-723-4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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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제주4·3영화제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명림로 430 제주4·3평화기념관 4층

기념사업팀 Tel 064-723-4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