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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4·3평화재단 작성일 : 2022-08-29 조회수 : 379

무등이왓에 부는 바람 - 김영화

솎아지고 남은 조이삭들, 우리는 희생된 넋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생각이 많아지는 밤. 별이 총총하고 별빛 아래 이삭들은 더 총총합니다”(본문중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추진된 잃어버린 마을에서 보내는 선물’(제주민예총, 탐라미술인협회 주관) 프로젝트가 김영화 작가의 그림책 <무등이왓에 부는 바람>(이야기꽃, 2022)으로 출간됐다.

프로젝트는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무등이왓에서 43을 기억하고자 하는 예술인과 마을 주민들이 조 농사를 지어 수확한 뒤 제주 전통 방식으로 술을 빚어 43영령들에게 바치는 작업이다. 책은 농사에 참여하는 틈틈이 작은 드로잉북을 펼치고 기록했던 결정적인 순간들과 무등이왓을 할퀴고 갔던 43의 비극이 씨실과 날실로 엮었다. 작가 특유의 힘있는 펜그림과 서정적인 글을 통해 재현된 작품이다. 도서출판 이야기꽃. 16000.

 

냉전 아시아와 오키나와라는 물음 김동현 등

김동현 제주민예총 이사장이 공저자로 참여한 책 <냉전 아시아와 오키나와라는 물음>이 나왔다.

오키나와는 동아시아 냉전체제의 상징이자, 냉전과 탈냉전의 역사가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이러한 문제의식에 공감하면서 오키나와를 국가, 혹은 지역적 차원보다는 동아시아 공동체를 사유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고 그 결과물이 바로 냉전 아시아와 오키나와라는 물음이다. 책은 1오키나와라는 질문2상흔의 기억과 기억의 상처3오키나와/제주, 포스트 냉전의 시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3부에서는 포스트 냉전의 시공간 속에서 한국과 오키나와, 제주와 오키나와의 문제를 논의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이 책에서 다루는 오키나와를 통해 한국과 일본, 나아가 동아시아 평화공존의 문제가 한 걸음 더 진전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26000. 도서출판 소명출판.

 

기억의 목소리 III - 고현주

“74년을 지난 이 아름다운 공간들 속에는 참혹한 죽음들이 함께하고 있다. 서글프고 아름다운 풍경이 보는 사람들에게도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

제주4·3을 다룬 기억의 목소리시리즈의 마지막인 VOICE OF MEMORIES III: A Beautiful Ritual>(기억의 목소리 III, 아름다운 제의)’.

제주 출신 고현주 사진가가 지난 5년 동안 작업해온 기억의 목소리 완결판이라 할 수 있다.

기억의 목소리 I, II사물사람을 통해 43에 대한 기억의 목소리를 살려냈다면, 이번 작업은 43 학살의 현장에서 보자기 속 등을 밝히고 제를 올리며 참혹한 죽음들을 기억했다. 특히 목소리가 없는 영령들, 애도받지 못한 죽음들, 미처 피어보지도 못하고 저버린 꽃들을 떠올리며 따뜻한 위로의 빛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도서출판 디웍스.

 

반성합니다 - 현병희

제주43에 태어나 사실상 고아가 된 어느 아기의 삶이란 부제가 눈길을 끈다.

제주도에서 지방부이사관을 정년퇴직한 현병희씨가 펴낸 자서전 <반성합니다>.

저자는 43이라는 아픈 역사 한가운데인 1948년에 태어나 백일도 되지 않아 아버지를 잃었고 보육원과 고모집을 오가며 힘든 어린 시절을 지냈다. 이후 새로운 길을 인도해준 사람들 덕분에 공직에 입문, 행복한 가정과 정년퇴직까지 이뤘다.

<반성합니다>는 현씨의 인생길 위에 새긴 발자국으로, 그의 인생 2막을 살아가는 길 전체를 살필 수 있다. 1‘4·3의 비극을 품고2다랏쿳과 사라봉3홀로 서기 위하여4공직의 길5본청 근무와 어머니와의 이별6효란 무엇인가7공직 신념과 퇴직등으로 구성됐다. 도서출판 밥북. 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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