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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유족 1000여명 거리행진 “특별법 개정하라”
  • 작성자 : 제주4·3평화재단 작성일 : 2019-09-30 조회수 : 1301

43유족 1000여명 거리행진 특별법 개정하라

43희생자유족회 20특별법 개정안 통과촉구 거리행진

조천체육관서 한마음대회 개최...43재단 유가족 현장채혈도

국회에서 2년 가까이 표류하고 있는 제주43특별법 개정안 통과를 촉구하기 위해 43유족들이 상복을 입고 거리에 나섰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회장 송승문)920일 제주시청 앞부터 제주문예회관까지 거리행진을 하며 제주4·3특별법 개정안 통과를 위한 정부와 국회의 책임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거리행진에는 43유족 등 1000여명이 참가했고 '제주4·3특별법 개정하라'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은 특별법 개정으로부터' 등의 홍보물을 높이 들며 행진했다.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과 제주43연구소(이사장 이규배소장 허영선) 43유관단체 임직원들도 행진에 동참하며 뜻을 보탰다.

상복을 입은 유족을 선두로 참가자들은 이미 90세에 이르는 고령의 유족들을 위해 제주4·3희생자와 유족에게 배상 지원이 담긴 4·3특별법 개정안 처리는 후손들의 의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가 끝난 후 참가자들은 제주시 조천체육관으로 이동해 4.3유족한마음대회에서 화합을 다졌다.

한마음대회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오영훈 국회의원,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양윤경 서귀포시장, 정민구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각 기관장 및 지역 도의원을 비롯해 유족회 임원들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송승문 유족회장은 개회사에서 올해 43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는다면 내년 72주년 43희생자추념식에는 정치인들이 오지 못한다유족회 임원들과 유족들의 힘을 합쳐 올해 4.3특별법이 국회에서 개정될 수 있도록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4.3유족들의 70년 쌓인 해결과제가 국회의 여러 가지 상황으로 인해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43특별법 개정안 통과를 위한 지원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4.3평화재단은 한마음대회에 참가한 43희생자유족 75명을 대상으로 유가족 채혈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