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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만든 4‧3특별법, 참된 봄의 시작이다”
  • 작성자 : 4·3평화재단 작성일 : 2021-03-19 조회수 : 1057

3월 5일 관덕정서 4·3특별법 개정 도민보고대회 개최

지난 3월 5일 4‧3의 도화선이 된 3‧1절 발포사건 현장인 관덕정에서 ‘4·3특별법 개정 도민보고대회’가 열렸다.

전국 시민사회단체들이 참여한 ‘제주4·3특별법 개정 쟁취를 위한 공동행동’이 주최하고, 4·3희생자유족회가 주관한 이날 보고대회는 지난 2월 26일 제주4·3특별법 전부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축하하고, 도민사회에 이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함께 만든 4·3특별법, 참된 봄의 시작이다'를 주제로 △4‧3영령에 대한 묵념 △제주4‧3특별법 개정 과정 영상 상영 △시낭송(허영선 공동행동 상임공동대표) △각계 발언 △유족회장 감사 인사 △공연 등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서는 제주도내 각계 인사들과 4‧3유족들이 참가해 4‧3희생자 배‧보상과 특별재심 등이 담긴 4‧3특별법 전부 개정에 대해 축하를 나눴다.

오임종 4‧3희생자유족회장은 감사의 인사를 통해 "4‧3특별법 개정은 이렇게 모든 분들이 도와주셨기에 가능하지 않았나싶다"며 "과거사 운동했던 모든 단체, 4‧3특별법 개정 공동행동 124개 단체 모든 회원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께 9만 유족을 대표해 감사드리고, 앞으로 우리 유족회는 여러분의 고마움을 잊지 않고 정의로운 나라를 만드는데, 영령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큰 절을 올렸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당당한 역사인 4‧3은 이제 미래를 여는 화합의 역사로 우뚝 섰다"며 "현재 정부에서는 배‧보상 산정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용역이 진행중이다. 생존희생자와 유족의 목소리가 충분히 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양조훈 4·3평화재단 이사장(공동행동 상임공동대표)은 각계발언 기회를 통해 “4·3특별법 제정 당시 기적이라고 생각했고 이번 전부 개정도 기적 같은 일”이라며 “특히 여야 합의로 통과돼 기쁘고 4·3 영령들이 도와줬다고 생각한다. 4·3 문제 해결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과거사 해결의 모델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보고대회는 허영선 제주4·3연구소 소장이 시 '법 앞에서'를 낭독한데 이어 세대전승 발언자로 현명준 제주대학교 총학생회장이 연단에 올라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하면서 마무리됐다.

한편 보고대회에 앞서 원희룡 지사, 좌남수 의장, 이석문 교육감 등은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해 위령제단을 참배하며 4·3영령들의 안식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