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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1회 4.3언론상 시상식 개최
  • 작성자 : 4·3평화재단 작성일 : 2022-12-25 조회수 : 657

[제주43평화재단한국기자협회제주도기자협회 공동주최]

- 43역사 바로세우기에 함께한 언론에 감사

- 43언론상 위상에 맞는 수준높은 작품 수상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했지만 43의 역사는 단절된 세월이 길었다. 국가폭력으로 3만여명의 인명피해를 겪고부터 군사정권 시기까지 43은 금기의 역사였고 유족들은 침묵으로 살아야 했다. 그러던 중 언론은 단절된 역사에 대화를 시도했고, 지하에 갇힌 역사를 세상밖으로 풀었다. 제주43평화재단이 제정한 43언론상은 그만큼 의미가 크다. 43언론상은 43의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에 기여 평화·인권·민주·정의 등 43의 가치와 정신 계승·선양 43의 전국화·세계화를 위해 노력헌신한 언론인 또는 언론기관·단체의 공적을 발굴시상하기 위해 올해 처음 제정됐다.(편집자주)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고희범), 한국기자협회(회장 김동훈), 제주도기자협회(회장 좌동철)가 공동주최한 제143언론상 시상식이 121643평화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수상작은 대상 ()KCTV제주방송 <43특별기획 뉴스멘터리-땅의 기억>(김용민김용원문수희) 본상 신문출판 한겨레신문 <제주43 70주년 기획-동백에 묻다>(허호준), 방송영상 KBS제주방송총국 <탐사K 3부작-43과 조작간첩잊혀지는 기억들>(강재윤나종훈부수홍신익환) 신인상 중앙대학교 중앙문화’ <특별법 개정안으로 재기억하는 43사건>(김현경)으로 상패와 함께 대상 1천만원 본상 각 5백만원 신인상 3백만원이 수여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동훈 한국기자협회 회장, 좌동철 제주도기자협회 회장, 조상범 제주특별자치도 특별자치행정국장, 한권 도의회 43특별위원회 위원장,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양조훈 43중앙위원, 이문교 전 43평화재단 이사장, 오임종 43희생자유족회장, 허영선 43연구소장 등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고희범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씀을 통해 143언론상을 수상한 모든 분들에게 축하와 그간의 노고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43의 역사를 바로잡는데 언제나 언론이 함께 해주시기를 간곡히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상 : KCTV제주방송 <43특별기획 뉴스멘터리 - 땅의 기억>

대상을 수상한 KCTV제주방송 <43특별기획 뉴스멘터리-땅의 기억>43당시 초토화작전으로 가족의 생명을 잃은 것도 모자라 조상 대대로 살아 온 땅까지 빼앗긴 피해 유족들의 이야기를 담은 지역 방송사 최초 보도물이다.

소개령과 초토화작전으로 불타 없어지거나 폐허가 된 마을, 그중에서도 삶의 터전이었던 토지 피해 실태와 이후 소유권을 되찾으려는 후대의 노력, 제도개선 사항 등을 기획뉴스와 다큐멘터리 형식을 결합한 뉴스멘터리콘텐츠로 담아냈다.

대상 수상자(김용민김용원문수희)들은 “43으로 억울하게 삶의 터전을 빼앗긴 희생자와 유족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재산권과 물적 피해 실태를 규명하기 위한 관심과 노력도 더해지기를 기원한다공적에 대한 평가보다 43의 지속적인 관심을 환기하는 의미로 수상작에 선정됐다고 생각한다. 143언론상 수상을 명예롭게 여기며 앞으로도 43해결에 보탬이 되도록 지역 언론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본상(신문출판) : 한겨레신문 <제주43 70주년 기획-동백에 묻다>

신문출판 부문 본상을 수상한 한겨레신문 <제주4·3 70주년 기획동백에 묻다>는 신문 지면과 인터넷을 통해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기사로 총 65회 연속 보도됐다.

지금까지 어느 중앙지도 시도해 보지 않았던 장기 연재 기획물로 1부는 4·3의 진실과 현재, 미래를 드러내는데 중점을 뒀고, 2부에서는 다양한 4·3의 직간접적인 경험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4·3의 진실을 현재적 관점에서 해석하고 기사화했다.

기획은 4·3의 원인과 배경, 일본으로 건너간 사람들의 디아스포라, 지금도 현재 진행 중인 4·3 수형인 재심과 미국의 책임까지 4·3의 진실을 넘어 현재적 의미와 미래를 고찰했다.

본상을 수상한 허호준 기자는 인터뷰를 거듭해도 늘 유족분들의 한()43의 실체를 여전히 모르고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언론의 책임을 되새기게 한다늘 제 기사에 대한 조언과 외국어 번역에 도움을 준 한겨레 동료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43언론상은 43을 취재하는 이들에게 좋은 자극이 되고 평화와 인권, 민주와 정의를 진전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본상(방송영상) : KBS제주방송총국 <탐사 K 3부작-43과 조작간첩잊혀지는 기억들>

방송·영상 부문 본상을 수상한 KBS제주방송총국 <탐사K 3부작-4·3과 조작간첩잊혀지는 기억들>4·3과 조작간첩사건의 연관성을 밝힘으로써 대중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과거 잘못에 대한 성찰과 지속적인 감시 역할의 필요성을 알린 작품이다.

과거 각종 언론에 대서특필 됐던 재일교포 사업가 위장 간첩 사건의 43년만의 재심 무죄 확정 소식을 보도하며, 조작간첩사건의 30%가 제주인이 연루되었다는 인과관계를 밝혀냈다. 이와 함께 과거 조작간첩을 만들었던 판사, 검사 등을 취재하고 현재 이들이 피해자들에게 사과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반응을 보여줬으며 기획방송 이후 후속조치와 제도개선이 이뤄졌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본상 수상팀(부수홍강재윤나종훈신익환)취재를 거듭하면서 드는 생각은 간첩사건이라고 할 때는 대서특필하면서 뒤늦게 조작돼 무죄라는 소식은 왜 이렇게 초라하게 취급될까였다우리의 작은 보도가 조작간첩 피해자 지원을 명시한 전국 첫 조례제정으로 결실을 맺었고 실태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아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늘 잊지 않고 기억하며 기록하겠다고 밝혔다.

 

신인상 : 중앙대학교 중앙문화’ <특별법 개정안으로 재기억하는 43사건>

신인상을 수상한 중앙대학교 중앙문화’ <특별법 개정안으로 재기억하는 4·3사건>9장의 현장취재 사진을 화두로 국가폭력과 재심, 그리고 희생된 여성 등의 토픽을 엮어 작성한 특집기사다. 도민이자 유족으로서 개인적 경험을 제시하며 4·3사건의 7년간 전개 과정을 항쟁-희생-후유증 세 단계로 나눠 설명하고 있다. 이와 함께 4·3특별법 개정안으로 맞이할 긍정적인 변화들을 살피며, 생략된 미군정의 책임, 삭제된 여성들의 기록과 같은 한계점도 주목했다. 기사를 통해 4·3사건이 다른 과거사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선례가 될 수 있음을 언급해, 4·3사건의 해결이 우리 사회의 평화와 신뢰를 구축할 수 있다고 얘기한다.

신인상을 수상한 김현경씨는 언젠간 내 입으로 전하고 싶은 것, 내 손으로 해야만 하는 게 있다면 그것은 바로 43이었고 제 글이 무용하지 않았다고 말해주는 것 같아 기쁘다“43이 진정한 해결에 다가서 또 다른 과거사들에게 희망을 주는 선례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제14·3언론상 심사는 201811일부터 20211231일까지 4년 동안 보도·방송·제작된 신문·출판 부문 9, 방송·영상 부문 15, 대학언론 부문 5편 등 총 29편의 응모작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14·3언론상의 위상에 걸맞는 수준 높은 기사와 작품들이 접수됐고, 개인 또는 단체뿐만 아니라 43의 미래세대 전승에 기여 할 수 있는 대학의 예비 언론인과 뉴미디어 시대의 다양한 언론 콘텐츠들도 응모됐다. 제주43평화재단, 한국기자협회, 제주도기자협회는 43언론상 공모와 시상을 격년제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