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 작성자 : 제주4·3평화재단 작성일 : 2024-11-12 조회수 : 62
‘한강의 기적’ 4·3의 전국화·세계화 기대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후 4‧3평화공원 방문객 ↑
<작별하지 않는다> 매진 행렬…행사‧콘텐츠 개발 주력
한강 작가가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것을 계기로 4‧3에 대한 전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제주4‧3평화재단은 최근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제주4‧3평화공원 및 제주4‧3평화기념관 방문객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방문객 집계 현황(11월 10일 기준)에 따르면 현재 누적방문객은 283,143명으로 전월 224,081명보다 26%가량 증가했으며, 이중 도외 관광객이 248,716명(87%)이 방문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누적방문객은 ▲8월 1,934명 ▲9월 2,119명 ▲10월 2,482명으로 증가하는 등 4‧3에 대한 외국인들의 높은 관심도 확인되고 있다.
이는 최근 4‧3을 소재로 한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의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함에 따라 4‧3에 대한 관심이 전국민적으로 확산되면서 방문을 유도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제주4‧3 당시“해안에서 5㎞ 이상 들어간 중산간 지대를 통행하는 자는 폭도로 간주해 총살한다”는 조치(소개령)와 계엄령 선포에 따른 중산간 마을 초토화 작전 등으로 인해 희생된 주민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한강 열풍’을 반영하듯 제주4‧3평화기념관 뮤지엄샵에서 판매중인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도 매진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한강 작가는 노벨문학상 수상소감에서 자신을 처음 알게 된 사람들을 위해 추천하고 싶은 도서로“나의 가장 최근 작품인 <작별하지 않는다>가 시작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답함에 따라 4‧3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현재 <작별하지 않는다>는 올해 누적 판매량이 439권에 이르며, 이는 지난해 판매량에 비해 40배 늘어난 수치다. 이밖에 현기영 작가의 <순이삼촌> 등 4‧3을 다룬 도서들에 대한 판매량도 늘고 있어 4‧3문학에 대한 향후 관심은 긍정적으로 전망된다.
4‧3평화재단은 한강 작가의 한국인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며, 4‧3평화공원과 기념관 일대 등에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는 플래카드와 패널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한강 작가의 작품을 주제로 한 행사 개최 및 콘텐츠 개발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종민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은“한강 작가의 수상은 제주4‧3의 전국화와 세계화에 엄청난 기여를 하고 있다”며 “만약 작가와 협의가 된다면 관련 작품을 소재로 다양한 행사를 추진하는 등 4‧3을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붙임: 4‧3평화공원 내 수상축하 플래카드와 패널(4‧3평화공원, 우당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