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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작가와 함께하는 북토크 성황
  • 작성자 : 제주4·3평화재단 작성일 : 2025-05-01 조회수 : 88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작가와 함께하는 북토크 성황

- “기억을 기록하다: 목소리 없는 이들을 위한 문학

- 문학과 인권에 관심 있는 시민 등에 깊은 울림을 전달

6회 제주4·3평화상 수상자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작가와 함께하는 북토크가 51일 오후 3, 제주문학관 대강당에서 문학과 인권에 관심 있는 시민이 객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북토크는 기억을 기록하다: 목소리 없는 이들을 위한 문학을 주제로 소설가이자 제주4·3문학상위원회 위원장인 임철우 작가가 대담을 맡아 진행했다.

 

임철우 작가는 전쟁과 재난 속에서 소외된 이들의 목소리를 기록해온 작가의 문학 여정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를 이끌어내며, 작가의 진솔한 이야기와 문학적 통찰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알렉시예비치 작가의 제6회 제주4·3평화상 수상 공적을 소개하고, 기억을 기록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함께 이야기하며 제주4·3의 역사와 그 의미를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북토크에서 알렉시예비치 작가는 청중들에게 듣지 못하는 시대도 있고, 공허의 소리를 외쳐야 하는 시대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침을 멈추지 않아야 합니다. 주변이 매우 어두울 때, 내가 벼랑 끝으로 떨어지지 않기 위해 붙들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무엇을 붙잡아야 할까요? 그것은 바로 사랑입니다. 내가 무엇을 하든지, 사랑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나에게 주어진 생명력이 다할 때까지, 사랑 말고는 다른 길이 없습니다.”라는 인생의 좌우명을 전달하며 깊은 울림을 전했다.

 

또 작가는 지나간 풍경을 떠올리며 어느 도시에서는 미사가 끝난 후 서로를 안아줍니다. 모르는 사람들조차 사랑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고통과 절망의 시대에도 인간을 지켜주는 것은 사랑입니다.”라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제주4·3평화재단은 6회 제주4·3평화상 시상식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북토크를 통해 알렉시예비치 작가의 수상 공적을 전국에 알리고, 제주4·3평화상의 위상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며 소외된 이들의 목소리들을 문학적으로 알려온 알렉시예비치 작가의 여정을 통해 제주4·3의 역사와 그 의미가 국내외에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작가는 제6회 제주4·3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돼, 지난 429일 매종글래드 제주 컨벤션홀에서 개최된 제6회 제주4·3평화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430일에는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해 위령제단에 참배하고 전시실을 관람했다.

 

붙임: 관련 사진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