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 작성자 : 제주4·3평화재단 작성일 : 2026-04-29 조회수 : 71
제3회 4‧3언론상 수상작 선정 다양한 시선과 접근으로 4‧3의 진실·기억·전승 의미 균형 있게 담아 |
□ 대상 : KBS제주 세대전승 다큐멘터리 2부<커밍 홈>, 3부<경계인 미츠키>
□ 본상
• 방송‧영상 : 제주MBC 다큐멘터리 <사죄의 완성>
• 신문‧출판 : 제주CBS ‘4‧3추가진상조사 논란 단독 연속보도’
□ 신인상 : 제주대신문 특별기획 <재일제주인 MZ세대를 만나다>
※ 시상식 : 오는 5월 15일(금) 오후 1시, 제주4‧3평화기념관 1층 대강당 |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임문철), 한국기자협회(회장 박종현), 제주언론학회(회장 정용복)가 공동주최한 제3회 4․3언론상
수상작이 선정됐다.
제3회 4․3언론상 심사위원회(위원장 강영필)는 공정하고 엄중한 심사를 거쳐 ▲대상: KBS제주 세대전승 다큐멘터리 <커밍 홈>, <경계인 미츠키>(양호근, 김명주) ▲본상 △방송‧영상: 제주MBC 다큐멘터리 <사죄의 완성>(강길웅, 손세호, 홍성희, 김혜진) △신문‧출판: 제주CBS ‘4‧3추가진상조사 논란 단독 연속보도’(고상현) ▲신인상: 제주대신문 특별기획 <재일제주인 MZ세대를 만나다>(박가온, 송영우)를 선정했다.
□ 대상 : KBS제주 세대전승 다큐멘터리 2부<커밍 홈>, 3부<경계인 미츠키>
(양호근, 김명주)
KBS제주 세대전승 다큐멘터리 3부작 중 2부 <커밍 홈>(2024), 3부 <경계인 미츠키>(2025)는 제주4·3의 기억이 가족과 공동체, 국경을 넘어 다음 세대로 어떻게 전승되는지를 단계적으로 추적한 작품이다. 제주4·3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기억의 지속이라는 과제를 서로 다른 층위에서 입체적으로 풀어냈다.
특히 <커밍 홈>은 뉴욕에 거주하는 4·3 유족이 유해 발굴을 통해 76년 만에 희생자와 마주하게 되는 사연을 중심으로, 직권재심을 통해 무죄 판결에 이르기까지 과정을 함께 조명함으로써 4·3유해발굴과 사법적 명예회복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경계인 미츠키>는 재일동포 4세의 시선을 따라, 직접 경험하지 않은 4·3의 기억이 가족의 언어와 침묵을 통해 어떻게 다음 세대로 전승되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일본 사회의 구성원이면서 동시에 4·3 유족이라는 ‘경계’에 선 주인공이 자신의 뿌리와 역사적 위치를 성찰하고, 결국 제주를 찾아 4·3에 얽힌 가족사를 되짚으며 역사적 상처와 정체성의 문제를 마주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풀어냈다.
심사위원회는 “두 작품이 시간과 공간, 세대를 관통하며 4·3의 기억이 치유와 미래의 교훈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뛰어난 완성도로 구현했다”며 “역사는 반드시 해명되어야 하고 또 평화로 나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균형 있게 담아낸 점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 방송‧영상 : 제주MBC 다큐멘터리 <사죄의 완성>(강길웅, 손세호, 홍성희, 김혜진)
방송‧영상 부문 본상을 수상한 제주MBC 다큐멘터리 <사죄의 완성>은 제주4·3 당시 영문도 모른 채 형무소에 수감된 2,530여 명의 수형인들이 70여 년이 지난 뒤 재심을 통해 무죄를 입증해 가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이미 수형인 대부분이 사망한 상황에서, 수형인 명부에 남은 기록 하나만을 근거로 이들의 실존과 억울함을 입증해야 하는 현실 속에서 기자, 변호사, 검사, 공무원 등 각계 인사들이 ‘제3자’로서 참여해 무죄를 밝혀가는 과정을 밀도 있게 그려냈다.
특히 대한민국 최초로 ‘직권재심 합동수행단’의 구성되고 그 과정이 추진되는 모습을 담았다는 점에서 역사적 기록으로서 의미를 지닌다. 제주MBC가 2022년부터 축적해 온 재판 기록과 장기 취재 자료를 바탕으로, 제작진은 그동안 촬영을 거부해왔던 생존 수형인을 끈질기게 설득하고, 언론사로서는 유일하게 국내 최초로 생존 수형인의 출장 재심 장면을 영상으로 담아냄으로써 기록적 가치까지 인정받았다. ‘진정한 회복’의 의미를 깊이 있게 탐구하며, ‘국가의 진정한 인정과 사과 그리고 피해자의 용서’가 완성되는 순간을 통해 국가폭력 희생자의 치유와 회복의 중요한 전환점을 제시한다.
심사위원회는 “제주4·3 직권재심이라는 역사적 과정을 기록함과 동시에, 제3자의 시선을 통해 국가폭력과 책임의 문제를 새롭게 조명한 점이 돋보인다”며 “국가폭력 희생자의 치유가 단지 법적 판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 전체의 반성과 책임으로 완성되어야 함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 점이 인상깊다”고 평가했다.
- 신문‧출판 : 제주CBS ‘4‧3추가진상조사 논란 단독 연속보도’(고상현)
신문‧출판 부문 본상을 수상한 제주CBS의 <4·3추가진상조사 관련 연속보도>는 22년 만에 추진된 정부 차원의 4·3 추가진상조사 과정 전반을 점검하며, 조사 절차의 공정성과 운영 과정의 개선 필요성을 짚은 연속 보도물이다.
4·3 해결 과정에서 진상조사는 향후 정책과 역사 정립의 기초가 되는 핵심 작업으로, 조사 과정의 충실성과 투명성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평가된다. 제주CBS는 추가진상조사 추진 과정에서 일부 절차가 충분히 이행되지 못했거나 일정 운영에 있어 보완이 필요한 지점들을 지속적으로 제기하며 조사 전반의 체계성과 신뢰성 확보 필요성을 환기했다.
또한 취재 과정에서 확보한 자료와 관계자 인터뷰를 바탕으로, 조사 과정에서의 다양한 의견과 현장의 우려를 균형 있게 전달하고, 기존 진상조사 사례와의 비교를 통해 제도 운영의 일관성과 절차적 정당성에 대한 논의를 이끌어냈다.
심사위원회는 “4·3 진상규명 과정에서 중요한 단계인 추가진상조사를 대상으로, 절차적 완성도와 공정성 확보라는 관점에서 의미 있는 문제 제기를 했다”며 “시의성 있는 현안을 지속적으로 취재하고 개선 필요성을 제시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 신인상 : 제주대신문 특별기획 <재일제주인 MZ세대를 만나다>(박가온, 송영우)
제주대학교 제주대신문 특별기획 <재일제주인 MZ세대를 만나다>는 청년의 시선에서 재일제주인 3·4·5세대의 삶을 조명한 5부작 기획보도다.제주4·3이라는 국가폭력의 경험이 디아스포라 공동체 형성으로 이어지고, 그 기억이 시간과 공간을 넘어 다음 세대에 어떻게 전승되고 재해석되는지를 심층적으로 탐구했다. 특히 차별과 이주의 역사 속에서도 삶의 터전을 지켜온 1세대부터, 공동체를 기반으로 새로운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청년 세대까지를 직접 현지 취재를 통해 입체적으로 담아냈다.
보도는 일본 오사카 이쿠노구 코리아타운을 중심으로 세대를 이어온 한인 상점 가족의 이야기, 한국어·문화 교육을 통해 정체성을 형성하는 청년들, 재일제주인 1세대 공동체 공간인 ‘사랑방’, 그리고 연극과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4·3의 기억을 현재로 확장하는 청년들의 실천 등을 다양한 사례로 제시했다. 또한 다국적 청년들이 참여하는 모임을 통해 4·3을 개인의 역사에서 공동의 역사로 확장해 나가는 연대의 모습도 조명했다. 사건이나 피해 중심 보도를 넘어, 4·3을 직접 경험하지 않은 세대가 전승된 기억을 어떻게 수용하고 자신의 정체성과 연결하는지를 집중적으로 다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심사위원회는 “4‧3을 과거의 비극이나 박제된 역사로 치부하지 않고, 현재를 살아가는 청년들의 ‘살아있는 정체성’의 문제로 확장시켰다”며 “대학 언론이 가져야 할 비판적 성찰과 사회적 책임감을 완벽히 구현해낸 성과”라고 평가했다.
심사위원회는 “제3회 4‧3언론상에는 다양한 형식과 주제를 통해 4‧3의 역사적 진실에 접근하려는 노력과 함께, 이를 현재적 의미로 확장하려는 시도가 두드러졌다.” 며 “4‧3보도가 단순한 역사 재현을 넘어, 우리 사회의 성찰과 미래 지향적 가치 형성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총평했다.
제3회 4‧3언론상에는 2024년 1월 1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 보도·방송·제작된 작품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한 결과, 신문·출판 부문 6편, 방송·영상 부문 8편, 대학언론 부문 7편 등 총 21편의 작품이 응모됐다.
특히 이번 공모에서는 다큐멘터리 형식의 심층 보도와 청년 세대가 참여한 기획보도, 대학언론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또한 제주4·3의 역사에서 소외돼 온 여성들의 삶을 조명한 작품부터, 문학을 통한 기억의 확장, 유네스코 기록물 등재와 맞물린 아카이브의 중요성, 세대 전승과 디아스포라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선과 접근을 담은 작품들이 다수 접수되며 주제의 확장성과 깊이를 보여줬다.
제주4‧3평화재단 임문철 이사장은 “4·3언론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4‧3의 진실과 현재적 가치를 조명하기 위해 애써주시는 언론인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4·3언론상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4·3의 가치와 의미가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4‧3언론상은 4‧3진상규명과 명예회복에 기여하고 평화·인권·민주·정의 등 4‧3의 가치와 정신을 계승·선양하며 4‧3의 전국화·세계화를 위해 노력, 헌신한 언론인 또는 언론기관·단체, 그와 유사한 활동을 하는 개인 및 단체의 공적을 발굴하여 격년제로 시상한다.
제3회 4‧3언론상 시상식은 오는 2026년 5월 15일(금) 오후 1시, 제주4‧3평화기념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대상 1,000만 원 △본상 각 500만 원 △신인상 3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