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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제주4·3평화문학상 당선작 선정
  • 작성자 : 제주4·3평화재단 작성일 : 2019-03-31 조회수 : 2652

7회 제주4·3평화문학상 당선작 선정

시 부문 김병심의 <눈 살 때의 일>, 소설논픽션은 당선작 못 내

7회 제주4·3평화문학상 당선작이 결정됐다.

제주4·3평화문학상 운영위원회(위원장 현기영)는 지난 316, 329일 두차례 제7회 제주4·3평화문학상 본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시 부문으로 <눈 살 때의 일>(김병심, 1973년생, 제주도 출생)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소설과 논픽션 부문에서는 아쉽게도 당선작을 선정하지 못했다.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4·3의 진실, 평화와 인권, 화해와 상생을 주제로 시, 소설, 논픽션 세 장르에 대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작품을 공모한 바 있다. 공모 결과 국내외에서 335명이 응모했고 총 작품 2,166(2031-200, 소설 119-119, 논픽션 16-16)이 접수됐다.

제주4·3평화문학상 운영위원회는 제7회 문학상 심사지침을 마련해 올해 2월부터 약 두 달 동안 예심과 본심사를 거쳐 응모작들을 심사했다.

각부문 심사위원들은 무엇보다 4·3의 아픈 상처를 문학작품으로 승화시키고 평화와 인권·화해와 상생의 가치를 실현시킬 수 있는 작품에 주목했다고 심사기준을 밝혔다.

시 부문 심사위원들은 작품이 가지고 있는 정조의 편안함, 제주어에 스며있는 제주서정, 그 속에 빛나는 민중적 삶의 공간과 시간의 역사가 아름다웠다. 또한 자칫 흠이 될 수도 있는 요소를 잘 극복하고 주제의식과 시적 완성도를 견지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작가는 <눈 살 때의 일>에 대해 평화로운 풍경을 지닌 마을이 제주43으로 인해 잃어버린 마을로 변해버리고 개발 속에서 사라지면서 느끼는 안타까움을 표현한 작품이라고 창작동기를 밝혔다.

<김병심 시인>

김병심 시인은 1973년 제주에서 태어나 제주대학교 국문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1997[자유문학] 공모전에서 시 <발해를 꿈꾸며>로 시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이와 달리 소설과 논픽션 부문 당선작은 나오지 않았다.

소설 부문 심사위원들은 “4편의 작품들이 본심사에 올라왔지만 소설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서사의 구조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다부자연스러운 이야기의 흐름, 시점의 남발 등이 서사의 밀도를 떨어뜨렸고 결국 당선작을 선정할 수 없어서 안타깝다고 밝혔다.

논픽션 부문 심사위원들은 올해 처음 추가된 부문으로 작품공모 취지 및 주제정신, 43의 역사적 안목, 내용의 사실성현장성신뢰성 등에 초점을 맞춰 심사했다하지만 43보고서와 편향적 관변 자료의 짜깁기 등 대부분의 작품들이 공모취지와 거리가 멀었고, 일부 작품은 거듭 눈여겨 보았지만 구성의 산만함을 극복하지 못해 당선작을 고를 수 없었다고 평가했다.

시상식은 4월 12일 금요일 오후 4시 제주 오현단 앞에 위치한 W스테이지에서 열린다.

제주4·3평화문학상은 제주특별자치도가 20123월 제정해 제7회에 이르고 있으며, 2015년부터 제주43평화재단이 업무를 주관하고 있다. 상금은 9천만원(소설 5천만원, 2천만원, 논픽션 2천만원)이다.

제주4·3평화문학상 제1회 수상작은 현택훈의 시 <곤을동>구소은의 소설 <검은 모래>, 2회는 박은영의 시 <북촌리의 봄>양영수의 소설 <불타는 섬>, 3회는 최은묵의 시 <무명천 할머니>장강명의 소설 <댓글부대>, 4회는 김산의 시 <로프>정범종의 소설 <청학>, 5회는 박용우의 시 <검정고무신>손원평의 소설 <서른의 반격>, 6회는 정찬일의 시 <취우>김소윤의 소설 <정난주 마리아-잊혀진 꽃들>이다.

붙임 :

1. 김병심 시인 프로필·사진

2. 7회 제주43평화문학상 본심사평(, 소설, 논픽션)

3. 7회 제주43평화문학상 시부문 당선작-<눈 살 때의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