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 작성자 : 4·3평화재단 작성일 : 2022-11-15 조회수 : 1005
4‧3트라우마센터 11월 11일 전국학술대회 개최
[열악한 수용소 생활을 하면서 주변 사람들이 끊임없이 죽어가는 모습을 본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은 일부 유전자에 변화가 생기고 그 결과 트라우마를 겪는다] → [이들의 자녀는 홀로코스트를 체험하지 않았지만 변화가 생긴 유전자를 물려 받으면서 역시 스트레스 장애의 위험을 갖게 된다]
전국에서 트라우마 치유활동 및 강의를 하고 있는 전문 학자‧의사들이 제주에 모여 4‧3을 비롯해 트라우마 치유의 중요성과 의미를 공유했다.
4‧3트라우마센터(센터장 정영은)는 지난 11월 11일 제주아스타호텔 아이리스홀에서 ‘2022년도 4‧3트라우마센터 전국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트라우마, 개인과 사회치유를 위한 길’의 주제로 첫 전국학술대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올해는 ‘트라우마 치유의 실제와 활용’을 주제로 보건‧의료 계열 전문가들이 모여 트라우마 치유 기법을 공유하고, 치유모델을 제시했다.
정영은 센터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트라우마의 회복과 사회적 치유를 위한 중요한 개념들을 정리하고, 트라우마 치유의 현장에서 함께하는 보건·의료 전문가들과 트라우마 치유의 실제와 활용을 함께 심층적으로 논의하는 담론의 장을 만들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1부 심포지엄에서는 유소영 서울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트라우마와 정서와의 관계’, 신민영 국립정신건강센터 국가트라우마센터 센터장의 ‘트라우마 반응에 대한 이해와 개입 실제’, 전진용 울산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트라우마와 회복탄력성’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이어 4‧3트라우마센터가 출범한 이래 꾸준히 문학 치유 프로그램을 맡았던 김수열 시인(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이 ‘글쓰기를 통한 트라우마 치유 경험’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2부 심포지엄에서는 정찬영 광주트라우마센터 운영위원(광주동명병원 원장)의 ‘이야기노출치료 기반 증언치료’와 정영은 4‧3트라우마센터 센터장의 ‘마음챙김 기반치료’ 주제발표가 있었다.
정찬영 광주트라우마센터 운영위원은 과거를 다루는 핵심적 가치와 원칙을 설명하며 국가폭력에 의한 트라우마를 치료하기 위해 사회적인 공감이 우선시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제강점기 ▲제주4‧3 ▲여순사건 ▲거창양민학살 ▲노근리학살 ▲베트남전쟁 ▲5‧18 ▲세월호 등을 언급하며 심리사회적 치유와 진실규명, 그리고 가해자의 사과와 책임자 처벌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또 반나치 법도 과거사에 대한 끈질긴 왜곡과 은폐에 맞선 투쟁의 결과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고희범)이 지난 2020년부터 시범운영중인 4‧3트라우마센터는 국가차원에서 지원하는 전문적인 트라우마 치유 활동 수행과 전인적인 서비스 제공 등의 목표하에 4‧3 및 강정마을 등 국가폭력 트라우마 피해자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