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 작성자 : 제주4·3평화재단 작성일 : 2024-05-30 조회수 : 163
제주4·3평화재단은 4·3희생자와 유족들의 트라우마 치유를 위해 문을 연 4·3트라우마센터가 오는 31일 지난 4년간의 시범운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4·3트라우마센터는 지난 2020년 5월 개소 후 국립 트라우마센터 설립이 법제화될 때까지 정부와 제주특별자치도의 지원 아래 제주4·3평화재단이 운영을 맡아 4·3희생자와 유족들의 정신적·신체적 치유와 재활은 물론 공동체 회복을 위한 전문적인 트라우마 치유활동을 수행해 왔다.
센터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정신건강전문요원, 전문상담사, 물리치료사 등 전문가들이 상주하면서 심리상담, 마음·신체 치유 프로그램, 방문형 사례관리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강정마을 공동체 치유 프로그램 등을 통해 4·3 등 국가폭력 생존희생자, 유족과 관련자들의 치유를 위해 노력해왔다.
개소 후 현재까지 센터 등록 인원은 총 1,514명, 이용 실적은 68,062건에 달한다.
특히, 2023년에는 서귀포시 등 원거리 지역의 교통 불편과 고령 유족들의 거동 불편 및 트라우마 치유의 시급성 등을 해결하기 위해 ‘찾아가는 트라우마 치유사업’을 진행해 1,675명이 참여하는 성과를 냈으며, 만족도 97.25%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또한 센터는 트라우마 증상을 치료, 개선하는데 머물지 않고 트라우마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조성과 관계 회복을 위한 지역사회 내 교육과 상담, 자조 모임 활성화 등 공동체 회복 프로그램은 물론, 4·3관련 단체 및 트라우마 전문가와의 네트워크 구축, 학술 및 연구 활동 등을 통해 국가폭력 트라우마에 대한 모범적인 치유모델을 제시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시범운영 4년 동안 센터는 행안부에서 진행한 국가폭력 트라우마 치유활동 위탁사업 평가 결과 평균 98.61점의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2020년(97.32점), 2021(98.47점), 2022년(99.31점), 2023년(99.34점)], 미국 관타나모 수용소 인권침해조사단, 국가인권위원회, 통일부 산하 북한 이탈주민 정착지원 사무소, 노근리 국제평화재단 등 다수의 국내외 과거사 및 인권 관련 기관들로부터 방문 및 사례 공유 요청을 받은 바 있다.
제주4·3평화재단 김종민 이사장은 “4·3트라우마센터 시범운영의 성과는 곧 출범할 국립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의 운영에 있어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새롭게 출범하는 국립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의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4·3희생자와 유족, 국가폭력 피해자들의 트라우마 치유를 위해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제주4·3트라우마센터는 약 한 달의 정비 기간을 거쳐 오는 7월 1일 국립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 제주 분원으로 새롭게 문을 연다.
붙임.
1. 4·3 트라우마센터 등록자 현황(총 1,514명)
- 4·3생존희생자(64명), 유족(998명), 희생자며느리(224명), 4·3 직・간접적 피해자(91명), 강정마을 주민(136명), 간첩조작사건피해자(1명)
2. 4·3 트라우마센터 이용 현황